brunch

입장료를 냈는데 상품권으로 돌려준다고?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를 가다

by 한량바라기

북한강 상류인 소양강은 춘천의 상징 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춘천은 가람의, 호반의 도시가 될 수 있었죠. 소양강 처녀가 춘천에서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춘천 소양강 변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소양강스카이워크입니다. 전체 길이가 174m의 구조물로서 그중 156m가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 위를 걷노라면 그야말로 물 위를 걷는 느낌이죠.


다리 끝에는 쏘가리 조각상이 있는데요,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시원한 풍경을 이룹니다. 조각상 너머 보이는 중도는 요즘 레고랜드를 만드느라 공사가 한창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스카이워크에 가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입장료였습니다. 그 얼마 되지도 않는 다리를 걸으면서 무슨 입장료인가 싶었지만 대신 그 액수만큼 춘천사랑 상품권을 주더군요. 춘천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지요. 관광객들이 막국수나 닭갈비를 사 먹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인데 훌륭한 아이디어 같습니다.


춘천에 가시면 다들 한 번 들려보시길.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양천구 신월정수장의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