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rry An Aug 18. 2018

[NLP] 대화의 주제와 청크


대화할 때 중요한 것은 적절한 주제를 선정하는 일입니다. 자신과 상대방 모두 관심 있는 주제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장면을 영화에서 많이 봤을 것입니다. 남녀 주인공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즐겁게 격투기에 관한 얘기를 하지만, 여자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반면, 주인공들이 서로 관심 있는 취미를 공유할 때,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도 봤을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개팅을 할 때 좋은 주제는 ‘여행’입니다. 여행은 남녀 모두가 선호하는 주제이며,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가보았던 곳,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을 얘기함으로써 서로의 취향을 전달할 수도 있고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도 있지요. 서로 관심 있는 이야기를 하면 친밀감도 금방 쌓이고 공감대 형성도 쉽습니다. 그러고는 '이 사람과는 말이 참 잘 통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서로 흥미 있는 대화의 주제를 찾기 위해서 이야기를 할 때, 주제를 쉽게 바꿀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합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대화의 주제를 바꾸기 위해 NLP에서 사용되는 청크라는 개념을 알면 손쉽게 대화의 주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을 잘 맞추는 일입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특정한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를 통해서 대화의 주제를 바꾸면 됩니다. 물론 연관성 있게 말하는 것이 좋겠지요. 다음으로 청크라는 개념은 간단합니다.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포괄할 수 있는 범주가 무엇일까요? 바로 애완동물입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애완동물들을 포괄할 수 있는 범주가 무엇일까요? 동물입니다.
  
즉, 청크를 높인다는 것은 범위를 포괄적으로 일반화한다는 것이며, 청크를 낮춘다는 것은 동물에서 애완동물, 애완동물에서 강아지 등으로 범위를 좁히는 것입니다. 대화에서 청크를 높였다가 낮췄다가 하면서 적절한 주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과 만나서 옷에 관한 칭찬을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호하는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청크를 높여서 패션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밍을 봐서 패션에 대한 도시 등으로 주제를 바꾸고 여행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크를 활용해서 둘 다 흥미 있는 주제라면 범주를 좁혀서 이야기를 하고 재미가 없는 주제라면 범위를 넓혀서 다른 곳으로 대화 주제를 바꾸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여행 이야기에서는 범주를 좁혀서 즐거웠던 여행, 가고 싶었던 곳 등을 얘기하면 되고, 서로 재미없는 이야기에서는 범주를 넓혀서 주제를 바꾸거나 새로운 주제를 말하는 것이지요.
  
물론 실전은 글에서 제시한 것과 달리 예외적인 변수가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대화를 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론적인 부분도 알아두는 것이 좋기에 청크라는 개념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청크는 NLP에서 가끔씩 나오는 개념이니 숙지해두면 도움될 것입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심리학] 메라비언 법칙의 진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