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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ry An Aug 17. 2018

[심리학] 메라비언 법칙의 진실


얼굴 표정, 보디랭귀지, 목소리 등의 비언어적 요소가 의사소통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일상의 경험은 물론 수많은 서적과 강사들이 비언어적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비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항상 언급되는 법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메라비언의 법칙’입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은 심리학자이자, UCLA의 교수였던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이 발표한 이론으로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보디랭귀지는 55%, 목소리는 38%, 말의 내용은 7%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은 의사소통에서 언어적 요소는 7%밖에 관여하지 않으므로 비언어적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 내용은 메라비언이 강조했던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며 핵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메라비언의 법칙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어의 의미가 비언어적에 요인에 따라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


즉,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비언어적인 요소와 언어적 요소가 전달하는 내용과 다르다면, 전달하려는 내용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언어일지라도 어떤 비언어적 요소를 표현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언어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장난치다가 미소를 지으며 “그만해”라고 하는 것과 정색하며 “그만해”라고 하는 것은 명확히 다른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웃으면서 “그만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그만하라는 의미이고, 정색하며 “그만해”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의미한 것이 메라비언의 법칙이지 단순히 언어보다 비언어가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해 없이 메라비언의 법칙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언어의 의미와 보디랭귀지를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내적 상태와 외적 표현이 일치될 때, 그 전달력은 몇 배 더 강력해집니다. 이로써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내면의 진심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상대도 그 진심을 알아차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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