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과 의미를 변화시키면 프레임을 재구성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틀 효과를 응용하여 생각을 재구성하는 기법에 관해 써보려 합니다. 한 사람이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100번 요청하고, 100번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다수의 분들께서 ‘거절을 100번씩이나 당하다니 참 안됐다.’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생각해보도록 하지요. 한 사람이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100번 요청하고, 100번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목적은 사실 사람들에게 100번의 거절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이전과 다르게 ‘목표를 달성했다니 잘했네.’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어떤가요? 전자와 후자에 대한 사실은 모두 거절을 100번 당했다는 것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과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100번 거절을 당했다는 사실은 동일하지만, 의미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결국 동일한 사실도 어떤 의미인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이것이 재구성 기법의 힘입니다. 동일한 사실이라도 의미를 어떻게 부여는지, 어떤 상황으로 제시하는지에 따라 왜곡하여 해석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즉, 동일한 정보일지라도 다른 방식으로 보고, 판단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틀 효과와 재구성 기법은 설득, 협상, 정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사실 해외의 뛰어난 정치인들은 프레임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달인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할 때, 매우 효과적이고 적절한 프레임을 제시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활용합니다.
이미 현실에서는 프레임을 조작하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알고 있는지에 따라 자각할 수 있는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지요. 프레임의 개념과 프레임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학습함으로 효과적으로 상대방의 프레임을 변화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생각해볼만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