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ology of Belief by Dr.Bruce Lipton
내가 대학 때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이 있다. 영어 학습을 위해 영어로 된 오디오 북을 찾다가 구매한 카세트 테이프인데(CD가 나오지 직전에.... 이로써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Clue 가...) Dr. Wayner Dyer 씨의 "You will see it when you belive it" 이란 책이다. 그러고 나서 이어서 구매한 책은 "The Awakened Life"였다. 이 책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마치 Matrix 영화에서 주인공이 빨간색 알약을 먹고 현실을 인지하게 된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이 책에는 성공의 비밀이 있었다. 아마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한두 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성공의 비밀은 바로 "The Law of Attraction" 즉,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거다.
이렇게 말하면, 꼭 반박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희망하는 꿈을 늘 생각하고 말했지만 그런 꿈을 살고 있지 않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꿈이 구체적이 아니었거나, 그저 반신반의하며 "성공이 그렇게 쉬울 리 있겠어?"라는 마음으로 대충 소원을 생각해 보았던 사람들이다.
나는 대학 때부터 이런 성공의 비밀을 굳게 믿었다. Wayber Dyer 박사의 책 제목처럼 믿었더니 성공이 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대학 때 내가 하고 싶었던 꿈은 미국 전역을 돌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Consulting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 정확히 대학을 졸업한 뒤 5년 만에 나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영업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Road Warrior 가 되었다. 비행기->렌터카->호텔->업체를 전전하며 3~4일에 한 번씩 이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물론, 힘든 일이었으나 정말 원하던 꿈이었다. 그다음 5년 뒤 꿈은 미국 업체의 한국 지사를 맡아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기반을 잡는 것이었고 정확히 5년 뒤 나는 내 희망 대로 원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무렵 아들이 태어나고 사진을 찍으면서 또 꿈이 생겼다. 이제 컨설팅을 하면서 Leica M으로 내가 희망하는 사진을 찍으며 작품 활동과 상업사진 서비스를 동시에 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리고, 또 5년 남짓 나는 내가 희망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개인적으로 대학 때 알게 된 Wayne Dyer 박사의 비밀 덕분에 조그만 성공을 반복하게 되자, 주변 지인들에게도 열심히 성공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의 반응은 마치 사이비 종교를 만난 것 같은 떨떠름한 반응이다. 뭐 자신들 복이니 할 수 없겠지... 나는 선의에서 좋은 이야기를 계속 강조했지만, 듣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최근 20년 전 알게 된 성공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료의 주인이 작성한 책을 구매해서 읽었다. 이 책의 이름은 "The Biology of Belief" 란 책이며, 저자인 Bruce Lipton 박사는 Epigenetics라는 이론으로 매우 저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태어나서 약 7년 동안 잠재의식이 크게 발달한다. 이 잠재의식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 언어, 생활패턴, 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그 내용을 잠재의식 속으로 기록해 둔다. 한번 잠재의식으로 들어간 정보는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동작하는데, 이 때문에, 종종 잠재의식을 오토파일럿 모드(Auto pilot)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수영을 배웠다든지, 수동 미션이 달리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배웠다면, 수영이나 수동 차량을 운전하지 않은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잠재의식 속에 이 내용이 잘 저장되어 있다. 결국 10년 혹은 20년 뒤에도 다시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거나, 수동 미션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이는 해당 정보가 잠재의식 속으로 기록되어 몸이 자연스레 움직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의식이 지배하는 건 약 10% 나머지는 90%는 잠재의식이 지배한다!
우리가 걸을 때, 팔과 다리는 움직이려고 의식하지 않는다. 이는 무의식이 이미 알고 있는 행위이므로 의식할 필요 없이 그냥 걷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걸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평소 우리 생활에 무의식이 지배하는 행동이 무척 많다. 약 90%의 행동은 무의식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7~8시간 잠을 자는 동안도 물론 무의식이 우리 몸을 통제한다.
의식을 확장하고 싶어도 10%밖에 되지 않으니, 한계가 있다. 그리고 태어나서 7년이 지난 뒤에는 무의식에 무언가 기록하려면 무한 반복을 하지 않으면 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성공하고 싶다고 믿더라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어떻게 성공할 것인지 계속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하지 않으면 무의식에 기록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니, 그냥 "내가 원하는 ABC 차를 갖고 싶다." "아 L 카메라를 갖고 싶다." "부자가 되면 좋겠다" 등 막연히 성공에 대한 희망사항만 이야기해서는 무의식에 기록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대학 때 성공의 비밀을 터득하고 현실로 만들 수 있었던 건, 바로 어떻게 성공할 것인지 늘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성공했을 때의 느낌을 구체적으로 즐기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무의식에 기록되어 "The Law Of Attraction"에 의해서 내가 원하는 에너지를 스스로 당긴 것이다.
Bruce Lipton 박사에 의하면, 반복을 통한 기록 이외에도 조금 쉽게 무의식에 희망하는 바를 기록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바로 그 방법은 잠들기 전 시간에 내가 희망하는 바를 반복적으로 상상하거나 말하는 것이다. 잠들기 바로 전에는 무의식이 지배하는 순간이 오는데, 만일 내가 희망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생각해서 녹음한 뒤 이를 플레이한 상태로 잠이 들면, 이 내용이 의식을 거치지 않고 바로 무의식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무의식으로 흘러간 정보는 그냥 바로 기록된다.
자 이제 성공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었으니, 실천에 옮길 차례이다. 만일 아직도 성공의 비밀이 마치 사이비 종교 같다고 생각된다면, 할 수 없다. 하지만, 꿈을 구체적으로 희망하고 계획하고 반복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5년 뒤 당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해 보자. 그리고 5년 뒤에 당신이 희망하던 모든 걸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