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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다시 만난 인연 - 꿈을 성취한 기쁨을 나누다

사진으로 시작된 인연

by Allan Kim

사회인이 되면 학창 시절 친구 얼굴 보기도 어렵다. 직장일, 가족과의 일상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리모컨을 빨리 돌린 것처럼 빨리 흘러간다. 그런데 오히려 뜻하지 않은 인연을 오래간만에 다시 만나게 될 때도 있다. 이번에도 우연히 3년 전 모집한 일반인 모델이 인연이 되어 만났던 강소담씨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3년 전 찍은 사진

3년이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학교 선생님이던 그녀는 SNS 및 블로그 등 온라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반면 취미로 연극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정말 기억에 남았다. 당시 연습만 하던 그녀의 소원은 실제 공연을 해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바로 전에 실제 공연을 했다는 것이다. 뮤지컬 무대라고 하는데, 꿈을 이룬 그녀가 참 부러웠다. (물론, 나도 과거의 꿈을 지금 이뤘지만, 원래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 사이 YouTuber 로서도 상당히 성장해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SNS 활동 및 사진 촬영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느낌도 처음 만났을 때와는 무척 다르다.


Leica M10, Summilux-M 1:1.4/35 FLE

요즘 다양한 일반인 모델과 함께 담아보고 있는 한남동 도시 산책 시리즈를 컨셉으로 사진을 담아 보았다. 3년 전은 학생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연기자의 느낌이 든다.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보았고 사진 외에는 교류도 없었지만, 친구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그래서 촬영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그녀가 공연하는 사진을 꾸밈없이 Documentary Photography 스타일로 담아 보고 싶어졌다. 왠지 앞으로 어떤 작품을 같이 하게 될지 기대감이 든다. 타인의 이야기지만, 꿈을 성취한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들뜬다. 꿈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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