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라이프 '꿈' 프로젝트
라이카를 사용하면서 가장 찍고 싶은 피사체가 있다면 바로 '인물'이었다. 나는 왜 인물을 그렇게 찍고 싶었을까? 그 해답은 '꿈'에 있다. 난 어렸을 때부터 '꿈'과'희망' 이란 단어를 무척 좋아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나는 늘 '공상'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다양한 상상을 했고, 이런 상상을 하나 둘 현실로 바꿔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쓰라림도 많이 겪었고 무너질뻔한 순간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늘 머릿속에는 '꿈' 이 있었고 '희망'이 있었다.
이제 4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에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그래도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십 대 이십대에 꿈꾸던 대부분 일들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더욱 많지만, 현재도 참 행복하다.
나는 '꿈'을 수집하는 사람이다. 그간 성인이 되고 잠시도 쉬지 않고 현재까지 달려온 나는 나의 꿈꾸던 '얼굴'에 대한 기록이 없다. 기억 속에는 아직 살아 있지만, 20대의 30대의 나의 얼굴을 기록했다면 좋았을걸.. 이런 생각을 종종 한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꿈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얼굴은 평소 모습과 무척 다르다. 마치 한편의 재미난 Disney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런 취지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꿈' 프로젝트이다. 블로그 이웃이든, 블로그를 통해 지원한 사람이든 다양한 사람을 만나 적어도 3년에서 가능하면 5년 정도의 기간을 만나서 일 년에 한두 번 이상 사진을 담고 영상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꿈 이야기를 할 때의 표정을 라이카 M 으로 기록하고 영상 기록과 함께 시간의 흐름을 연결하고 싶다.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모르겠으나, 여러 명의 꿈을 기록해서 사진전을 열어 보는 것이 소원이다. 자 나의 꿈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타인이 꿈을 성취하는 과정을 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본인의 꿈을 다듬고 성취하면 좋겠다! 아니 분명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 나의 '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