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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카메라

감성 사진 만들기

by Allan Kim

요즘 사람들은 좋은 카메라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 DSLR만 갖고 있어도 사진 전문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DSLR 을 갖고 있으면 약간 측은지심을(?) 가질 정도로 가볍고 성능 좋은 카메라가 넘친다. 특히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DSLR 급 멋진 사진을 척척 뽑아주니 카메라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제 사람들의 관심사가 조금 바뀌었다. 그냥 예쁜 사진보다는 감성적인 사진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20대 여성들 위주로 감성 사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커졌는데, 이런 욕구를 만족하는 카메라가 바로 필름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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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일회용 필카의 경우 화질이 좋지 않다. 그 안에 들어있는 필름도 그저 그렇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의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하기에 예쁜 사진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결과 묘~한 필름의 감성이 느껴지는데 이런 이유 때문인지 감성 카메라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실 감성 사진이란 어떤 카메라로 찍느냐가 중요하기 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찍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시선이 감성적이지 못한데 어떻게 감성 사진을 만들 수 있을까?


감성마케라 라이카?

감성적인 시선을 키우기 위한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하고, 오늘은 장비에 집중해 보자. 자 그럼 감성적인 시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카메라가 있을까? 나는 "있다"라고 답하고 싶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라이카 카메라이다. 뭐 라이카 카메라가 특별히 감성적인 색감이나, 느낌을 만들어 주어서 그런 건 아니다. 카메라를 쥐는 순간부터 막 찍기보다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그 결과 좀 더 감정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라이카 카메라 특히 라이카 M 카메라는 필름이든 디지털 바디이든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그리고, 광학식 Viewfinder를 갖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찍는 카메라는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찍힌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EVF(전자 뷰 파인더)이다. 하지만, 결과를 미리 보면 노출도 맞추기 편리하고 어떤 면에서 안전하기도 하지만, 상상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 결과 막 찍게 된다. 반면 광학식 뷰 파인더를 보고 있으면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한다.

상상하면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결과가 사진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또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이 있다. 특히 초점도 수동으로 맞추어야 하고 측광도 스마트하지 못하다. 따라서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단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고민의 결과 좀 더 좋은 사진, 아니 좀 더 감성적인 사진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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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으로 담은 다양한 감성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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