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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Nov 25. 2021

라이카 이야기 글 기고 (원우회 11월 호)

라이카 필름카메라 그리고 '느림의 미학'

내 블로그는 가능하면 외부 리뷰 등 의뢰를 받지 않고 운영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외부 의뢰를 받은 글로 가득한 블로그를 보통 눈살이 찌푸려진다. 물론, 외부 의뢰를 받았더라도 정성스레 작성한 글은 참 좋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리뷰 조건 및 미션만 달성한 듯 성의 없이 작성되어 있다. "아 또 시간 낭비했구나"라며 이탈하게 된다. 그래서 내 블로그는 가능하면 외부 의뢰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정말 마음에 드는 건이 있다면 의뢰를 받기 시작했다. 포스팅을 시작할 때는 외부 의뢰를 받았다는 내용을 크게 밝혔다. 그러고 나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작성해서 글을 올렸다. 물론, 내 의견에 반하는 이야기를 미션으로 고집하는 의뢰인 건은 받지 않았다. 이렇게 하니, 외부 의뢰도 받을 만해졌다.

또 다른 경로로는 외부 미디어에 글을 기고하는 일도 하고 있다. 빈번하지는 않지만, 몇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즐거운 이벤트가 벌어진다. 이 경우 사진보다는 순수하게 글로 승부를 건다. 늘 사진+텍스트로 포스팅을 작성하니, 순수하게 글만 있는 의뢰를 받으면 더욱 신경 쓰인다. 하지만, 그만큼 더 재미있다.



라이카 필름 카메라와 '기다림의 미학'


최근 기고한 글을 발행되어 소개해 본다. 이번 글은 '느림의 미학' 이란 글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사내 잡지 '원우' 지면에 소개된 글이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며 느낀 점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인데, 라이카 필름 카메라에 더욱 초점을 맞춘 글이다. 느림의 미학이란 주제의 글이 워낙 많기에 평범한 글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개인 경험을 많이 넣었다. 


글 읽기

https://www.kaeri.re.kr/cnews/vol265/sub1.html

잡지 전체는 아래 링크 11월 호를 클릭해서 PDF로 Download 받아 읽을 수 있다.

https://www.kaeri.re.kr/board?menuId=MENU00405#

초고를 쓰고, 일주일 정도 뒤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고 줄이고 또 수정하고. 하나의 글이 탄생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마치 필름 사진을 찍듯 말이다. 그러고 보니, 글을 쓰는 과정 자체도 느림의 미학인 듯하다.

또 다음 글 기고는 언제쯤일지 어떤 기관일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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