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8, Leica D-Lux 유저 인터뷰 (학교 사진)
내가 이원일 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꽤 오래전 일이다. 서로 후지 카메라라는 공통분모 때문에,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 그러다, 나의 꾸준한 지름신 설득에도 위기를 잠 넘겼던 이원일 선생님에게 Leica M8 지름신이 훅 찾아왔다. 그 뒤로 후지 & 라이카의 공통분모 때문에 수다의 깊이가 더욱 깊어졌다.
내가 이원일 선생님을 좋아하는 건, 만날수록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사람"냄새 때문이다. 그는 같이 있으면 좋은 에너지가 가득 느껴지는 사람이다. 뭐랄까 그의 주변에는 행복이 자연스럽게 스미는 느낌이랄까?
Photogapher 로써 이원일 선생님이 특별한 건 바로 학교 선생님의 시선으로 학생들을 바라본 사진 때문이다. 누구나 기록하듯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특별한 이벤트를 기록하는 것도 비교적 쉬운 일이다.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담아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사진을 기피하는(?) 청소년의 일상을 찍는 건...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 이런 면에서 Photographer 로써 이원일 선생님 시선은 매우 독특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아무리 화장이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해도 선생님 앞에서 편안하게 화장을 하는 10대 후반의 모습이 상상이 가는가? 물론, 학생과 이런 유대감을 형성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상상해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원일 선생님은 사진도 재미있지만, 대단한 Storyteller이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그에게 조금 어려운 부탁을 했다. 학교 생활을 기록한 사진들을 인화해서 영상에서 인화지를 들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자 약 20분의 시간이 Netflix 드라마보다 더욱 재미있게 사라질 것이다. 자 두 개의 영상 중 첫 번째 영상을 소개한다.
이원일 선생님 영상은 크게 Chapter 1/2로 구분해 보았다.
Chapter 1 : COVID-19 이전의 학교생활 사진 스토리텔링
Chapter 2: COVID-19 이후의 학교생활 사진 스토리텔링 + Leica M8, D-lux 유저 경험 인터뷰와 사진 소개
로 구분하였다.
사실 길이가 워낙 길어 3개의 영상으로 구분할까 엄청 고민하다. 이렇게 재미난 인터뷰 영상이라면 오히려 문맥을 자르지 않고 한 번에 연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래간만에 내 Mac 이 Fan 을 엄청 돌려가며 열 일 한 영상이라 그런지 역대급 반응을 얻을 것 같은 기대감(?)도 든다. 물론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다 이원일 선생님의 사진 & 이야기 덕분일 것이다.
어떤 사진을 보다 보면, 뭉클 한 느낌도 들고, 또 어떤 사진을 보면 유쾌하게 박장대소가 나오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는 부럽기도 하다. 나의 고등학교 생활은 체벌이 심한 남자 학교에서 오늘도 이유 없이 때리는 선생님은 없을지 전전긍긍하며 지냈기에 그다지 행복한 기억이 없다. 행복이 스미는 학생들 사진을 보면 내 학창 시절이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
자 그럼 매일 조금씩 나누어 다음 영상 편집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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