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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Sep 07. 2022

요즘 보기 힘든 감동적인 영화 Apple TV+에서..

(Feat. Finch / 톰 행크스의 핀치)

예전에 미드 폐인이 되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다. 당시는 어쩌다 재미난 미드 하나가 나오면 시즌별로 기다리며 설렘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재미난 콘텐츠가 너무 많다. 특히 한국 TV Show 가 눈부시게 성장해서 요즘은 미드의 몇 배 정도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반면 감동적인 콘텐츠는 점점 줄고 있다. 특히 영화는 더욱 그렇다.

난 재미있는 콘텐츠와 감동적인 콘텐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감동적인 콘텐츠는 주로 재미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꼭 그렇지 않다. 아쉽게도 요즘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감동보다는 Entertainment 위주이다. 바꿔 말하면 Killing time 용이다.



최근 발견한 보물 영화. 영화를 본 뒤 몇년은 감동이 이어질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오래간만에 재미와 감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았다. 바로 Apple TV의 Finch (핀치)란 영화이다. Finch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 현실도 영화도 행복한 배경을 좋아하는데 아포칼립스(종말) 배경은 정말 질색이다. 그래서 Apple TV+ 에서 있는 걸 알면서도 그동안 계속 피해왔다.

하지만, 우연히 아들과 함께 전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를 고민하다. 최근 Finch를 시청하고 아직까지 감동의 여운이 남았다. 내용은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면 Spoiler 가 되기에 각자 시청하길 바란다. (아니면 YouTube에 내용을 요약한 영상도 다수 있다!) 



Apple TV와 함께 TV에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보면 감동의 크기도 커진다. 잉???




그러고 보니, 종말이 배경이며 가슴 따스하게 보았던 책이 떠오른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감동은 정말 비슷한 책이다. "The Road", Cormac Mccarthy 저자의 책은 영화로도 나왔다. 하지만, 나는 책으로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이 너무 선명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대부분 책은 읽고 몇 년이 지나면 큰 Plot 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 책은 아직까지 내가 직접 경험한 것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약간 무섭기까지도 한 책이다.



난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책을 강력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종말을 배경으로 감동을 받았던 영화가 또 떠올랐다. (이번에는 Netflix 에서 볼 수 있는 영화다.)


https://blog.naver.com/akinterv/222172953429


Netflix에서 영화를 먼저 보고, 너무 재미있어 책까지 구매해서 또 읽었다. (영화를 이미 보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다. 이 또한 처음 겪는 경험이다. 이미 내용을 안 다음 책을 보긴 처음이다.)

아니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내 취향이 종말 배경인가? 음..


Good Morning, Midnight 이 책 제목이다. 그 옆에 책도 Netflix 에서 TV Show 로 볼 수 있는 콘텐츠인데, 나중에 또 소개해 볼 예정이다.



Finch는 전형적인 미국 문화를 담고 있는 종말 배경 영화이다. 주인공 사람이 1명만 나오는 신기한 영화지만 시간의 흐름을 망각할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사람 1명, 강아지 1마리 그리고 로봇 1개가 영화 러닝 타임 내내 감동을 자아낸다. 

Killing time 용 영화도 좋지만, 잔잔한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달만이라도 Apple TV+를 시청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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