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카메라, 렌즈를 잘 다루는 것부터 시작이다!)
사진 잘 찍는 법이라 검색하면 정말 많은 콘텐츠가 나온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에 유명한 핫플에 가서 이런 구도 그대로 찍으면 된다는 등의 콘텐츠가 정말 많다. 또 따라서 찍으면 제법 근사한 것 같은 사진이 나온다. 내가 끌리는 사진을 따라 찍는 건 매우 좋은 연습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일 년 뒤에도 계속 따라서 찍고 싶은 사진만 검색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마디로 실력은 제자리걸음.
*주의 : 사람마다 노하우가 다르니 내가 제시하는 방법이 Only way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난 이런 방식으로 나의 사진 스킬을 늘려왔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핸드폰 카메라는 너무 좋다. 인공지능 AF 에다가, 프리셋까지 기본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바로 만족할 만한 프리셋을 선택해서 즐길 수도 있다. 그런데, 조금 더 욕심내서 색감 예쁘다는 전용 카메라를 구매했지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대비 만족감이 크지 않았던 경험 다들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리코 gr3, gr3x 카메라나, 후지 x100vi 등 카메라를 구매해서 필름 프리셋을 막 입혀 보았지만, 결국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 아니 핸드폰 사진이 더 좋게 느껴졌다면?
사진 잘 찍는 법의 첫 번째 스텝은 카메라 장비를 잘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Auto만 사용했다면 서서히 A 모드(조리개 우선 모드) 나 TV 모드 (셔터 우선 모드 :카메라마다 모드 이름이 다를 수 있다.)를 사용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각각의 모드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재미도 배가된다.
이제 내가 따라서 찍고 싶은 사진은 어떤 모드로 촬영했을까? 고민하며 Full Auto (완전 자동) 모드 대신 내가 카메라 장비를 조작해서 찍는 연습을 시작해 보자.
내가 주력으로 촬영하고 싶은 주제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서 1년 동안 고정해서 찍어보자.
내가 주력으로 찍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화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렌즈 화각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1년은 같은 화각의 렌즈로 사진을 찍어봐야 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일 수도 있다. 처음 시작할 땐 렌즈 화각이 갖는 의미를 모르는데 내가 찍고자 하는 주제에 맞는 화각을 선택해야 한다니...
약간의 팁은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이나, Google 등에서 검색한 다음 ChatGPT에 이런 사진들이 대략 어떤 렌즈 화각으로 찍었을 것 같은지 물어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물어볼 사람도 없었으니, 렌즈를 직접 구매해서 맞지 않으면 처분하는 비싼 수업료를 냈어야 했다!!)
이렇게 해서 선택한 렌즈를 적어도 1년간 고정해서 다른 렌즈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고 찍어봐야 드디어 렌즈 화각이 갖는 의미부터, 해당 화각에 나의 상상력을 맞추는 연습이 시작된다.
그런데 도저히 어떤 화각을 선택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사진 실력을 늘려줄 수 있는 치트키에 해당하는 50mm 렌즈 화각을 추천한다. 50mm는 초보이든, 수년간 사진을 즐겼던 사람이든 관계없이 1년간 50mm만 고정해서 사진을 즐겨보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치트키다.
사진 잘 찍는 법 두 번째 글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