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11 카메라, 인물사진 사진의 색

사진의 색은 카메라 색 + 자신의 색의 조합으로 만들어 가는 것

by Allan Kim


라이카 M11 카메라는 정말 멋진 색을 만들어 준다. 똑같은 색이라도 더욱 선명하고 화사한 발색으로 표현해 준다. 그런데, 같은 라이카 M11 을 사용하는데, 이런 색이 나오지 않는다며 색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사람이 꽤 있다. 또한 라이카 카메라를 떠나서, 소니, 후지, 니콘 등 내가 사용하는 다양한 카메라에서 유사한 이야기를 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다. 물론 이런 질문 충분히 이해는 된다. 나 또한, 과거 멋진 사진을 보면 따라서 그런 색, 표현을 하고 싶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처음부터 색을 만드는 방법은 배우기 어렵다.


가장 먼저 색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면, 내 카메라가 갖고 있는 기본 색 표현력을 알아야 한다. 어떤 색 표현이 가능한지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지? 어떤 색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등등을 이해하고 그 색들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이다. 두번째는 특정 조명에서 색이 변하면 이를 어떻게 복원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마지막 단계가 자신의 색을 만드는 것이다.


자 그럼 예시를 소개한다. 다음 사진은 Anastasia 모델과 함께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원래 이런 색일까? 아케이드 게임장에 가면 푸른색, 보라색 등 네온 조명이 가득하니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색은 아래처럼 왼쪽의 색이다.


왼쪽의 색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좀 더 푸른색이 감도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고, 이럴 때 피부색이 좀 더 자연스럽다고 느꼈다. 물론, 이런 판단은 개인별로 다르다. 자신이 선호하는 색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라이카 M11 은 원색 표현이 정말 아름답다. 그래서 빨간색이 가득한 게임기기를 배경으로 찍어 보았다.



왼쪽이 Before 즉 카메라가 담은 사진이다. 물론 RAW 파일에는 색 데이터나 노출 데이터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왼쪽의 컬러를 보면 검은색 코트의 색도, 피부 톤도 또 게임장의 배경도, 빨간색 의자도 모두 색이 틀어진 상태이다. 이런 색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에서 원색만 좀 더 강조하고, 배경의 네온 조명도 좀 더 강조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이런 해답은 Lightroom에 색온도, HSL 탭 그리고 colorgrading 휠을 만질 수 있어야 한다. 좀 더 욕심내면 색 채널별 Curve 값도 조정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마지막 사진을 한 장 더 소개한다.


위 사진은 색을 건드린 것일까? 실제 눈에 보이는 그대로 거의 비슷하게 보정한 결과이다.

정답을 미리 말하면 '색을 건드린' 사진이다.


카메라별로 매우 다르지만, M11의 경우 원본의 색이 틀어지게 표현된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후보정 신경 쓰지 말고, K(캘빈) 색온도 값을 바꿔가면서 색을 찾아보라고.

물론 완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색을 건드리는 건 전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 또한, 촬영할 때마다 색을 K 값으로 바꾸는 건 오히려 후보정할때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RAW 파일의 데이터는 기본 데이터에서 전후 값을 더 풍부하게 갖고 있다는 뜻이지, 없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래서, 나만의 색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정말 다양한 상황을 찍어보고, 눈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결과와 비슷하게 만들려는 것부터 연습해야 한다. 그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사진 톤앤매너를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사진 강의로 충분히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나만의 색은 나밖에 만들 수 없다.


하나만 더 첨언하면, 프리셋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프리셋은 전체 100%에서 30-40% 정도 외에는 오히려 과하거나 어색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또한, 프리셋에 의존하면 영원히 자신의 색감은 찾을 수 없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물사진 강남역 Street Fashion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