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니콘 zf RED CineBias 이미징 레시피
Editorial 스타일의 Street Fashion 인물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사진 장르이다. 스튜디오가 아닌 길거리에서 인물사진을 찍으면 참 어렵다. 특히 겨울에는 더욱 그렇다. 추운 날씨 때문에, 머리 회전(?)이 잘 안되니 좋은 배경, 포즈를 떠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심지어, 너무 추우면 그냥 빨리 찍고 실내로 들어가고 싶은 유혹도 뿌리쳐야 한다.
어제는 Kazakhstan에서 온 Anastasia 와 함께 길거리 패션 인물사진 촬영을 진행해 보았다. 언젠가 같이 코스프레(일본 애니의 캐릭터)사진도 같이 해 보고 싶은 모델이라 생각해서 과감하게 연락을 취했는데, 다행히 서로 의향이 맞았던 것 같다.
사진의 색감은 니콘 Zf에 CineBias WC by Red 이미징 레시피 색감을 적용해 보았다. 루믹스 LUT을 사용할 때도 그렇지만, 평소 내가 절대 사용하지 않은 색감, 톤 앤 매너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신선한 느낌이다.
약간 Boyish 한 매력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어 컨셉만 잘 정하면 멋진 Street Fashion Editorial 사진이 나올 것 같다.
스트릿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을 때는 배경이 정말 중요하다. 특히 나처럼 화려한 색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배경의 색이 인물을 받쳐주는지 고민해야 한다. 배경 색 때문에 인물이 부제처럼 느껴지거나 시선이 방해되는 곳은 피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내가 모르는 장소는 피해서 촬영한다. 미리 동선을 알고 있는 장소여야 빠르게 인물에 어울리는 배경을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콘 Zf, RED CineBias 이미징 레시피 중 두 개를 주력으로 적용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독특한 색감 때문에 인물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계조 특히 암부의 계조가 상당히 뭉개지기 때문에 어두운 복장의 옷을 입고 있을 때, 인물이 그림자 진 영역에 위치할 때 등에서 계조를 살리기 쉽지 않다. CineBias 레시피는 좀 더 자주 사용해 보고 특징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