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llan Kim Sep 16. 2019

내가 상상하는 사진을 찍는 연습

ISO를 고정해서 찍어보기 

주변을 보면 취미로 사진을 하는 사람이 참 많다. 이들은 보통 아빠 사진사인데, 보통 아이가 생기면 다들 미러리스 카메라 한두 대쯤 구매하는 것 같다. 그런데 대부분 카메라를 귀중하게 모셔두었다가, 정말 특별한 날만 사진을 찍는다. 혹은 사진 동호회에 가입한 뒤 주말에 출사 혹은 모델 촬영회를 다니며 역시 특별한 사진(?)만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글은 이런 대상보다는 진심으로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다.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





과거 나를 돌아보면 여러 단계를 거쳤던 것 같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는 행위를 열심히 했고, 그다음은 멋진 사진들을 보고 따라서 찍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사진을 찍을 때 화면에서(혹은 인화해서) 보이는 사진을 머릿속에 미리 상상하며 찍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몇 년 전 이야기이다. 마케팅 서비스와 함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유료로 사진을 찍기 시작할 때 무렵이었던 것 같다. 인터뷰 장면을 사진을 찍고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보며 편집을 하며 별 생각이 다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 조금 더 인물에 접근해서 찍을걸?", "위에서 내려다보듯 찍을걸" 등등 모니터를 보며 만족했던 사진보다는 후회가 되었던 사진이 더욱 많았던 것 같다.


이때부터 사진을 찍기 전에 프레임을 보며 어떤 사진이 나올지 상상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 결과 큰 변화가 일어났다. 후보정으로 사진을 편집할 때 후회보다는 만족스러운 사진의 개수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소위 덜 찍고도 오히려 더욱 만족스러운 사진의 개수가 많아진 것이다.



Leica M10, Summilux-M 1:1.4/35 FLE | ISO 400으로 고정해서 찍은 사진

위 사진은 내 가족을 찍은 사진이다. 참 마음에 든다. 위 사진은 가족과 함께 건널목을 건너다가 위의 모습을 상상하며 뒤돌아서서 찍은 사진이다. 한번 셔터를 눌러 내가 원하는 사진을 얻은 것이다!


카메라의 성능이 점점 더 좋아지면서 사람이 원하는 사진보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만들어준 사진이 대세가 되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은 사진을 찍는 사람의 눈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네이버에 올린 글처럼 ISO를 고정하며 수동으로 사진을 찍으며 한 장 한 장 고민하다 보면 누구나, 어제보다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가의 이전글 어떤 사진을 찍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