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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Oct 15. 2019

일인기업도 대기업도 어깨를 나란히 - 온라인 마케팅

마케터의 창의적인 고민 

미국의 소프트웨어(Software) 회사의 한국 지사를 맡으면서 한국에 들어온 지 꽤 되었다. 벌써 12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당시 한국에 영업문화는 아는 지인을 통해 대기업 소개를 받고, 미팅을 하고 음주가무라는 양념(?)을 더하면 거래가 성사되는 구조였다. 안타깝게도, 나는 한국에 나를 소개해줄 지인이 없었다. 서바이벌하기 위해서 자연스레 마케팅/홍보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영업 기회(lead)를 창조할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유료, 무료, 협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려 노력해 보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았다. 더구나, 나는 술상무의 역할도 싫었기 때문에, 다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미국 회사의 한국 영업이 실패할 거라는 악담을 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을 때(바꿔 말해 정말 망하기 직전에..) 시작한 것이 온라인 마케팅이다. 외부에 의뢰해서 실망하지 말고 직접 해 보기로 한 것이다.


유료광고 한번 없이 온라인 마케팅으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십수 년 전에는 한국사회에 온라인으로 마케팅을 한다는 사실이 무척 생소한 시대였다. 기껏 해봐야 사람들은 온라인 마케팅 = 유료 클릭광고 정도로 생각했고, 인맥이 없으면 (즉 소개를 받지 못하면) 영업을 할 수 없다고 여겼다. 그 뒤로 한국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검색어 최적화(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라는 기법을 적용해,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등 온라인 자료가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도록 했고, 그 결과 일면 일식 없는 중소 업체뿐 아니라, 대기업과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한국 지사를 맡았던 (현재도)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는 무척 성공적으로 한국시장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계속 운영이 되고 있다. 


나는 온라인 마케팅에 매료되어, 개인회사로 마케팅 자문 회사를 별도 설립하고 일인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월이 변해 이제는 온라인 마케팅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되었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블로그가 전부였던 온라인 마케팅 세상이 블로그 + 인스타그램 + 유튜브를 모두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세상이 바뀐 것이다. 


이제 소개로 하는 영업 시대를 끝났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나는 온라인 마케팅이 참 좋다. 첫째는 사진이라는 매개를 이용해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고, 규모를 떠나 일인도 대기업도 하나의 계정을 갖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내가 잘만 하면, 대기업 부럽지 않은 가입자(follower)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규모를 떠나 마케터의 창의적인 생각으로 잠재 고객이 반응하는 시대, 회사의 물리적인 규모보다 가입자의 규모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최근에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를 이용해 YouTube 채널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마 몇 년 뒤에는 YouTube 채널이 온라인 마케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미디어가 모두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어쩐지 계속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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