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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Jul 07. 2020

현실적인 디지털 마케팅

마케팅 업체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현실적인 기술 

디지털 마케팅 혹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책을 쓰고 싶었다. 나는 이미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 글을 연재하고 있었으므로, 기존 글을 정리하면 비교적 쉽게 책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용에 대한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그래 처음부터 다시 쓰자!


책을 내기에 앞서 브런치 공간을 통해 원고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요즘 브런치를 기반으로 출판된 책도 쉽게 만날 수 있거니와, 혼자 파일로 정리하다 보면 또 차일피일 미루다 책이라는 결과는 영원히(?)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도 들었다. 내 브런치 계정은 팔로워가 많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내용을 추가해 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이 Day1이다. 앞으로 "현실적인 디지털 마케팅"이란 제목의 책이 탄생될 때까지 브런치에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글을 연재해 볼 생각이다.



현실적인 디지털 마케팅이 뭔데?


디지털 / 온라인 마케팅은 오랫동안 베일에 싸인 비밀이었다. 오늘날까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스타트업 회사의 경우 디지털 마케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다. 결국 고민 끝에 선택하는 액션은 모두 한 가지이다. 바로 "유료광고"이다. 유료광고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으며, 신기하게도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는 순간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기존에 전혀 연락이 없던 상태에서 갑자기 서비스/제품 문의가 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날 광고비가 부담돼서 광고를 내리면 어김없이 조용하다. 결론은 하나다. 유료광고 덕분에 신규 연락이 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광고비를 점점 더 크게 집행하게 된다. "회사의 성장" = "광고비 증가"와 같은 공식이 되는 것이다.


바이럴 마케팅

한동안 바이럴 마케팅이란 용어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바이럴 (Viral)이란, 인터넷에 게시한 글/사진 등이 불특정 다수에 의해 퍼 나르기가 시작되며 짧은 시간 내에 유행이 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영어로, Within a few days, the video clip I made went viral.라고 하면, "며칠 내에 내가 만든 영상이 엄청 유명해졌다."란 뜻이다. 


이런 의미처럼 바이럴 마케팅이란, 유료 광고가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나의 콘텐츠를 복사하든 소개하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퍼트리는 마케팅 방법을 말한다. 주로 바이럴 마케팅은 SNS를 통한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한국에 들어와 그 의미가 왜곡되기 시작했다.


한국 바이럴 마케팅 회사의 서비스는 팔로워를 강제로 늘려주거나, 좋아요를 강제로 늘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불특정 다수가 내 콘텐츠를 소개하는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팬을 강제로 늘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목적 (매출)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주로 꼼수를 이용해 강제로 팔로워나 좋아요 수를 증가해 주는 건 매출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건 불특정 다수가 우리 콘텐츠를 대중에게 소개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대부분 디지털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는 중소 업체들이 바이럴 마케팅의 서비스를 이용하다 시간이 흘러도 진정한 가치를 얻을 수 없자 마케팅 교육 기관을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나를 찾는 의뢰인 이야기에 따르면 다양한 교육을 들어도 "현실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마케팅 기법 그리고 사례에 대한 소개는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어떤 교육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적어도 고급 마케팅 기술에 대해서까지 지면을 통해 밝힐 수는 없겠지만 (현재 유료 자문으로 서비스하는 항목이다 보니) 적어도 큰 방향과,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루머 정도는 내가 지면을 통해 정리해서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벌써 내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이 된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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