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llan Kim Jun 30. 2020

고통속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의미를 부여하면 어떤 일도 가능하다  

살면서 힘든 순간이 올 때가 있다. 누구나 겪는 일이다. 하지만, 막상 이런 일을 겪는 당사자는 세상에서 자기만 가장 힘든 것 같고, 이런 순간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기만 하다. 그래서 하는 일을 포기하는 사람도 다수 있다. 


그런데, 어떤 일이든 힘든 순간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고통스러운 순간에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면 된다. 


나 또한, 20대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가 정말 "시원하게" 사업을 말아 먹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적이 있다. 사실 사업을 말아먹게 된 원인은 타인에 있었다. 아니 적어도 타인에 있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나만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같고 이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은 순간도 찾아왔다. 


그런데, 거꾸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그 순간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미"를, "아름다움"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고통스러운 순간은 나에게 좋은 교훈을 주기 위해 벌어졌으며, 이 고통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나중에 더욱 큰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자 그 순간부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가 원하는 기회가 찾아오고 또 필요한 리소스 (필요한 사람이나 필요한 자금)가 생겼다. 그 뒤로 일이 순탄하게 풀리더니 몇년이 지나자, 시원하게 말아먹은 사업의 손실을 모두 털고 경제적으로도 점점 편안해 지기 시작했다. 



몇년전 내가 좋아하는 정신적인 멘토인 Dr. Wayne Dyer 의 오디오 북을 듣다가 빅터 프랭클 박사의 나치 수용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도 나와 비슷한 (물론, 나의 경험이 그에 비할바는 절대 아니지만) 생각을 갖고 수용소의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When he was brought a bowl of cold, dirty water with a fish head in it as his only daily meal, he had to see the beauty in it. And he did.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수용소에 있는) 그에게 하루에 한번 식사가 제공되었다. 그 식사는 바로 더럽고 차가운 수프였고, 수프에는 생선 머리가 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식사에서도 "미"를 발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더러운 식사에서 "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 수용소에서 죽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음의 병은 결국 육체적인 병이 되었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더럽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나아가 "미"를 찾은 빅터 프랭클 박사는 그 수용소에서 버티고 생존할 수 있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우울하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미"를 찾는다면 분명 이 시기 또한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원하는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DEARMOM '모유 수유' 사회적 가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