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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Sep 28. 2020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 - 요즘 핫플레이스

인싸가 되려면?

 좋은 주말 이틀 내내 바쁜 일정이 있었다. 하루는 사진 클래스가 있었고 또 하루는 코로나 이후 거의 처음 보는 지인 가족과 함께 한강 피크닉을 즐겼다. 정말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란 하늘을 원 없이 볼 수 있어 행복한 주말이다. 명품 브랜드 업체에서 일을 하는 지인은 늘 핫플레이스를 잘 알고 있다. 덕분에 한강 나들이 이후 "몬드리안 호텔"이라는 인싸플레이스를 알게 되었다. 이태원이 그렇게 많이 가 보았지만, 도시 촌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핫플은 잘 모르는데 신세계를 보았다!


Leica M10, Summarit-M 1:2.5/75 | 75mm 도 풍경 사진을 담기 좋은 화각이다!




Leica M10, Summaron-M 1:5.6/28
문화충격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다. "라떼는 말이야!" 부정적인 의미가 강해 내가 싫어하는 말이지만, 자연스레 머릿속에서 이 말이 감돌았다. 내가 어렸을 때는 호텔은 소수 어른들의 전유물이고 대학생 등 젊은 세대가 노는 장소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20대 초 중반처럼 보이는 젊은 세대의 놀이터인 모양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젊은 여성들의 놀이터인 모양이다. 여기저기 화려한 의상에 대부분 셀피 삼각대를 세우고 YouTube 채널을 운영하는지 카메라를 보고 손을 흔든다. 문화충격이다!



Leica M10, Summaron-M 1:5.6/28


이태원 핫플레이스에서 아들 사진을 담으면서, 어쩌면 아들이 크면 서점에서 놀다가 영화관에 가던 내 대학시절의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Leica M10, Summaron-M 1:5.6/28




Leica M10, Summaron-M 1:5.6/28

이제 막 수영장에서 나온 듯, 비키니를 입고 로비를 돌아다니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름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때문에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가 계속 문화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Leica M10, Summaron-M 1:5.6/28

나도 아들을 빌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 본다. 아들 인싸처럼 사진 찍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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