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부스 칸막이 좁은 공간 접이식 의자에 몸을 꾸개어 기대 앉아 뒷편 벽면에는 지가 그린 그림을 지가 포토샵을 해다가 지가 업체에 인쇄를 맡긴 담에 지가 못질하고 지가 테이프로 붙여놓는 사람한테 아저씨 오빠 형씨 저기요 자네 라고 부르면은 쫌 그러니까 작가라고 불러주시는 거 아닐까요? 저는 처음에 그랬듯 지금도 앞으로도 작가 같은 게 아니라 새벽에 면도하면 오후 2시쯤부터 턱 끝이 푸르스름해지는 그림 공부하는 수염난 삼춘이에요. 격려해주신 분들, 같이 어색함을 이겨내고 눈 맞춰주신 분들 고마워요. 담에 또 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