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 이야기
학교 수업에서 들은 제과제빵 자격증 수업을 기반으로
소녀는 본격적으로 자격증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제과/제빵사 자격증은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한 과목의 필기 합격증만 있으면
다른 과목은 필기시험 없이 실기시험을 바로 치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다.
소녀는 필기 준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필기시험에 나오는 내용으로는
기본적인 재료학부터 제과/제빵 기법과
다양한 제품을 만들 때에 생길 수 있는 변수와
그 변수가 생긴 이유, 그리고 위생법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혼자 준비했다면 다소 생소했을 내용들이었지만,
이미 학교에서 얼추 다 배운 내용인 터라
소녀는 금방 공부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위생법규 내용은
요식업 관련 자격증이라면 다 공통된 내용이기에
이전에 취득한 양식 자격증을 기반으로
기억만 다시 되살리면 되었다.
그렇게 필기시험을 치른 소녀는
다소 높은 점수로 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소녀가 걱정하던 부분은 실기였다.
요리는 집에서도 할 수 있지만,
제빵을 집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연습 횟수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선생님의 지적사항, 꿀팁들을 다시 상기시키고
외워서 시험을 치르는 수밖에 없었다.
재료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시 찾아간 시험장에서는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레시피북을 펴놓고 들어가기 직전까지 계속 머릿속에서 만들어보곤 했다.
시험장에 들어가고 소녀는 가슴속
꼬마 제빵사를 살며시 불러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제과 실기에서는 마들렌이 나왔었다.
워낙 만들어본 경험도 많고,
레시피가 가장 쉬운 품목이었기 때문에 금방 만들 수 있었다.
다만, 소녀가 손이 워낙 빠른 편이라
눈에 띄게 빨리해 버려
괜히 까먹은 것이 있는 건 아닐지 긴장을 하며 시험을 치르렀다.
제빵에서는 크림빵이 나왔는데,
반죽법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으나
모양을 내고 크림을 샌드 하는 것이 다소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사실 제빵 실기시험에는 많은 변수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다른 시험자 커닝하다가 쫓겨나신 분,
소녀의 뒷 테이블에서 제품을 망쳤는지 시험 도중에 엉엉 울고 있던 언니 등
소녀의 멘털을 마구 뒤흔드는 변수가 많았다.
그래도 둘 다 한 번에 합격을 받고
소녀는 어느덧 어엿한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소녀의 꿈에 한 발자국 더 전문성을 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