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 이야기
소녀는 빵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이 일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마냥 빵만 만들 순 없는 건가 싶어졌다.
다른 친구들은 조리동이 늦게 생겨 빵을 늦게 배웠다 보니
오히려 조리 쪽으로 진로를 옮기는 친구들도 많았다.
학교에서 제공해 주는 취업처로는
리조트, 호텔, 대기업, 개인 빵집, 대형 베이커리 등
다양한 취업처를 받을 수 있었지만
소녀의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는 힘들었다.
한 곳, 지난번 체험으로 갔었던
인기 있는 대형 베이커리에 지원할까 생각하던 찰나
그 취업처와 관련된 안 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 소문은
고등학생 실습기간에는 우리가 기술을 가르치니,
급여를 제공하지 않겠다.
우리의 기술을 받는 값이라 생각해라.
라고 취업처에서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학생들이라지만,
근로자로서 그 기업에 들어가는 건데
급여 없이 일하라니..
너무해도 너무했다.
그렇게 점점 소녀는
빵집에 대한 기대가 저물고 있었다.
소녀는
그래,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게 좋은 거 아니겠어?
라며 조리직 교육공무직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조리직 교육공무직은
급식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제과제빵과는 다소 많이 먼 직종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여
면접도 보고
그 지역의 최연소 합격자가 되었다.
이제 일 나가기면 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소녀의 마음 한편에선 아직 빵에 대한 열정이 솟아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