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제빵사의 첫 직장

제과제빵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 이야기

by 이예린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취업 준비를 시작한 소녀는

들어가고자 하는 베이커리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현재 소녀가 들어가고자 하는 지점은

지어지고 있는 중이라 정보가 없었지만

그전 본점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시고

무엇보다 흔하지 않은 다양한 빵들과

넓고 분위기 있는 카페 내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제품을 만드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었는데

살며시 직원이 된다면 나도 저렇게 일하겠지?

라는 상상을 하며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새로 지어지는 지점은 위치 정도만 정보를 받을 수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근처에 아무것도 없었다.


시골을 떠나 도시로 가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곳도 시골이었다.


소녀는 그래도 서울과 근접해 있으니

지금 살고 있는 동네보다는

훨씬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조사가 끝난 소녀는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와 포부, 지원동기 등을 정리했다.


한 번 베이커리 면접을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금방 준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


그렇게 면접날이 되고 소녀는

베이커리 본점으로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이동하였다.


도착한 소녀는 깜짝 놀랐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더 큰데?

생각했던 규모보다 더 큰 규모에 놀란 소녀였다.


안에 들어가니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수다를 떨며 맛있는 빵을 잔뜩 쌓아놓고

어린아이들 마냥 하하 호호 웃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매장 안쪽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명에서 함께 면접을 보게 되었다.


친구들의 어필을 보고

소녀도 질세라 본인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생각보다 면접관님들은

소녀의 친구들에게 질문을 더 많이 하셨다.


나에 대해 궁금한 게 없으신 건가?


소녀는 의기소침해졌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면접을 마무리하였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고

한참을 아쉬움을 갖고 있다가

그래, 떨어지면 내 운명이 아니었던 거겠지.

라며 잠을 청했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합격 학생들이 발표되어 있었다.

그중에 소녀도 있었다.


소녀 인생의 첫 직장,

첫 베이커리가 정해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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