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고민이 많아졌다.
아이에게 필요하고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까?
아빠와 엄마는 토종(?) 한국인이다.
둘 다 대학시절 그 흔한 어학연수도 다녀오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 엄마는 장인어른의 주재원생활로 싱가포르에서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초등학교 저 학년 때 살다와서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다.
"여보 나는 정말 그 초등학교 때 배운 영어를 지금까지도 써먹는 편이야"
정말로 아이의 초2~초4까지 뉴질랜드에서 있는 기간 별다른 인풋이 없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언어 학습효과를 보았다. 언어에 재능이 있나?라는 부모의 착각이 들 정도로,,
여하튼,
이제 한국으로 가야 한다.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현재 다니는 학교의 커리큘럼은 상상할 수 없다. 초등학교 1학년때에도 숙제하다가 밤 11시가 다 되어서 잠들기 일쑤였으니까.
한국에서도 기존의 공교육을 대신할 수 있는 학교에 대해서 알아봤다.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정말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 세계에 있었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큰 생각이 없었던 상황이라 용어 자체도 어려웠다.
인가/비인가
AP/IB 기타 등등
그러다 익숙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검정고시?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대안학교는 국내대학을 지원하거나 국내학력을 인증하려고 할 때는 검정고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검정고시는 무엇인가?
단순히 내가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는 부정적인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제가 미개해서 그렇습니다)
인사담당자로 있을 때 신입사원들 중 검정고시 출신들이 있었다.
와 대기업에 취업을 할 정도인데 이 애는 무슨 사연이 있어서 검정고시 출신이지? 도피유학인가?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대학은 해외에서 나온 글로벌 전형으로 입사한 신입사원 들 중에 몇몇은 검정고시였다.
요즘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교에 대한 확인은 입사 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미리 알 수는 없었는데, 입사 후에도 그룹 공채의 신입사원이다 보니까 자주 인사카드를 보고 경영진에게 프로파일을 전달할 때마다 검정고시라는 키워드가 내 눈에는 띄었다.
그렇게 수년이 지나고 난 지금.
그 뛰어난 인재들의 과거가 이해가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국제학교/외국인학교의 루트를 선택했던 사람들이었다.
아!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
그래도 나 같은 색안경을 끼고 있는 담당자들이 많긴 했었다.
아 그럼, 혹시라도 한국에서의 인생을 살게 된다면 서류상의 인증학력이 필요하면 검정고시를 봐야 하는 거구나. 만약에 검정고시를 보지 않으면? 중졸? 아니지 중학교도 검정고시를 봐야지. 아니 우리 애는 초등학교도 졸업을 하지 못했는데.. 그럼 뭐지 초등학교도 졸업을 못한 아이가 되는 건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