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 흔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책미인 앨리 Mar 07. 2024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단 4 문장으로 하버드생처럼 글 쓰는 법 - 송숙희 지음 / 유노북스 

글은 어떻게 써야 할까? 

"글은 쉽게 쓰는 것입니다."

맞다. 글은 쉽게 써야 독자입장에서 가독성이 붙어 글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어떤 글은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가 있지만 또 어떤 글은 첫 장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도대체 낱말 뜻을 몰라 검색하기 바쁘고 왜 이렇게 쉬운 뜻을 어렵게 쓰는지, 독자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다고 자랑하듯이 쓰는 글이 간혹 있다. 미안하지만 어려운 글은 첫 장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그냥 덮어버린다.


"야 너두 영어 할 수 있어"
난 오늘 나에게 박카스를 사줬습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몇 년이 흘렀지만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대박 난 광고카피를 보면 어려운 글은 하나도 없다.

들어도 읽어도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다.

그럼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단 4 문장으로 하버드생처럼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 있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송숙희 지음 / 유노북스)에서 '오레오(O.R.E.O.)'라는 글쓰기 공식을 소개한다.  하버드대학교에서 150년여 시간을 공들여 학생들에게 가르쳐 온  글 쓰기 공식으로 누구나 쉽게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출처: 알라딘 서점 -

미국의 명문대,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하버드 대학에서 굳이 글쓰기를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버드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들의 목표는 학생들을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글쓰기라고 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쓰기를 가르친다.

글을 쓰려면 다양하게 많이 생각해야 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서 전달해야 효과적일지 연구하게 된다. 읽는 사람을 고려해야 하기에 상대의 입장까지 아우르는 과정이 필수다. 일상적으로 글을 쓰고 이런 연구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소통력이 개발되고 대인 관계도 좋아진다. 한 마디로 글쓰기가 사고력을 개발하는 데 전부다. 


사람의 집중력은 단 8초. 8초마다 흔들리는 주의력으로 내 글을 읽게 하려면 최대한 단순하게 써야 한다. 

영어권에서는 이를 K.I.S.S. (키세스 한다)라고 한다. "Keep It Simple, Stupid & essencial" (단순하고 요긴하게)쯤으로 해석하면 된다. 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그에게 핵심을 빠르게 전달해 원하는 반응을 얻어 내는 것이다. 키세스에는 3가지 'W'가 있다.

Why: 왜 애가 이 글을 읽어야 하지?   
What: 그러니깐 무슨 내용이지? 
 How: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글을 쓰기 전, 글을 쓰면서, 쓰고 난 다음에 반드시 3W를 확인하면 쉬우면서도 명확한 글이 된다.

하버드에서 배우는 글쓰기 공식은 오레오(O.R.E.O.) 공식이다.

Opinion(의견 주장하기): ~하려면 ~하라.
Reason(이유 대기):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
Example(사례 들기): 예를 들면~
Opinion(의견 강조하기): 그러니 ~하려면 이렇게 해보라.

오레오 공식으로 글을 써되 1,500자가 넘지 않도록 하면 좋다. 한 번에 한 호흡으로 읽기에 적당한 분량이 1,500자 내외로 구성되어 성인 독자가 완독 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책은 긴 글이 거의 없다.


다음은 샤갈전을 보고 느낀 점을 오레오 공식에 맞춰 4줄로 쓴 글이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을 보며 예술가들은 다정다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Opinion) 

왜냐하면 샤갈의 그림은 보는 이가 한결같이 정겨움을 느끼기 때문이다.(Reason)

샤갈의 자서전을 봐도 샤갈은 스스로를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Example)

샤갈처럼 우리도 세상을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면 자기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Opinion)


어떠한가? 간단하면서도 단수하고 명확하게 샤갈전을 본 느낌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글은 어려우면 독자가 외면한다. 가장 쉽게, 친절하게, 자세하게 담은 글을 쓰고 쉽다면 오레오 공식을 사용하면 된다. 글은 쉽게 쓰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묘사의 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