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반려인이 새벽까지 친구들(3개월마다 있는 초등 동창 모임)
과 즐겁게 노는 것을 전화로 들었다.
즐거워 보였다.
나는 왜 이제 저런 것들이 즐겁지 않을까.
예전엔 나도 술마시고 뭐 새벽까지 놀고 그런 것들이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뭔가 마른 나무?가 되어버린 느낌.
과도한 업무 때문일까.
그냥 가볍게 편하게 깔깔 웃는 순간이 그립다.
(물론 지금 그런 순간들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닌데
뭐랄까... 거기에 그 순간에 온전히 빠져들지 못 하는 느낌이랄까)
머릿속은 항상 바쁘다
일로, 걱정으로, 숙제로, 계산 같은 것들로.
아는 동생과 간만에 통화를 했다.
나는 이 친구가 나에게 반말을 했으면 좋겠는데
가끔 엄청 극존칭 한 번씩 쓸 때마다 슬프다. 거리 느껴져서.
그러기엔 우리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가.
그러고보면 나는 나랑 비슷한 성격의 친구가 없다.
다 반대의 느낌...
그러고보면 나 같은 성격을 찾기도 어려운 듯.
아마 다 집에 있어서 그럴 것 같다.
반려인이 새벽에 들어와서 미안한지
너 이거 좋아하지 하면서
초코 쿠키랑 초콜렛 뭐 이런 것들을 사 왔는데
나 안 좋아함.
난 순수 초콜렛 또는 초코 케이크 아님 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흠.
오늘의 감사:
초코...를 받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