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쁜 하루였다.
미팅을 두 개 잡고,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식빵집에 가서 빵도 사고,
수선 맡긴 20년 된 프라다 가방도 찾으러 갔고
거기 현금을 드리려고 은행도 들렀다.
친구도 보고.
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뭔가를 다 버리고 줄이기보다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가 있고 존중해야 하므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고
바로 그것에 집중하는 것.
그게 미니멀 라이프 아닐까.
나를 없게 볼까봐
뭘 더 주문해서 남긴다던지,
내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사니까 사야될 것 같은 고가의 그릇이나 백.
뭐 이런게 반미니멀 아닌가 싶음…
나의 진정한 취향이 맥시멀이라면
맥시멀도 미니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