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6일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전에

머리를 자르러 가다 신분증을 길에 떨어뜨리고 잃어버렸다.

오는 길에 은행에 들러서 환전을 하려고

주머니에 대중 신분증을 넣고 간 것이 화근.



요즘 세상에 누가 주워가진 않겠지.

그것도 아침에...

오던 길을 다시 2번이나 되짚어 걸어었는데도 없었다.


여차저차 신고하고 경찰서가고 안전 조치를 취하고 나니 하루가 다 갔다.

피곤.

계획대로 되지 않는군...



곧 돌아간다.

새가 지저귀는 내 동네가 그립기도 하지만

한국의 온돌이 눈에 밟히고

뭐 그렇다...

심각하게 이탈리아에 온돌로 집을 지을까... 생각 중.

패시브하우스라도...




조카랑 열심히 놀고 있다.

(놀아준다는 말은... 너무 시혜적으로 들려서. 노는 게 같이 노는 거지. 놀아 주는 건 또 뭐람)

차에서 갑자기 고모는 좋은 사람인 것 같아. 라고 하는데

기분이 묘했다.

나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기도하고 나 가고 난 다음에 이 자가 너무 시무룩해 있으면 어쩌나 하여

오빠에게 물으니,

지금 엄마 아빠보다 더 좋네, 고모를 따라가겠네 하겠지만

이용 당하는 거라고...

단지 누군가 놀 사람이 필요한 거라고 하는데

이 자의 평소 행각으로 보아 그럴만도 하겠다 싶지만

뭐가 마음이 쓰인다...




갈 날이 다가오니 뭔가 피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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