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8일



공항리무진 정류장이 거처와 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침이라

길이 막힐까

약간 예민해진 상태로

일찍 나섰다.

엄마가 꺼내놓은 게장이랑 홍삼즙도 못 먹고 나왔다.

그런데

집을 나서고 나서야 알았다.

오늘 일요일구나...

아침 먹고 나올 걸...




모든게 순조롭다..

좌석도 좋고...

연착도 없고.


예전에 돌아갈 때 들던

뭔가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나는 왜 이렇게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 하는가에

대해 조금 생각하기도 했지만

기내에서 마신 샴페인이 너무 맛있었다.

뵈프 부르기뇽도 좋았다!

샴페인을 몇 잔이나 마셨는데...

잠은 안 오고

영화를 4편 정도 본 것 같다.

완벽한 여행이었다.



공항에서 저번에 내 건 못 사고

선물만 했던

로션을 드디어 나를 위해 샀다.

행복.

이게 뭐라고...

이제부터 나한테 선물 많이 해 줘야지.





유럽에 내리자마자

엄청 친절한 얼굴로 중국어 단어를 말씀해 주시는

면세점 직원들을 보며

고맙다고 근데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고 굳이 얘기하는 나를 보며...

아, 역시 나 이곳에 돌아왔군...

Feel at home...



공항에 마중 나오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정말 따뜻한 일이다.

그리고 장미 화분.



거의 자정이 되어 집에 도착했다.

집은 잘 데워져 있었다.

냉장고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채워져 있었다.

너무 피곤하고 졸렸지만...

여행 짐을 다 정리하지 못 하면

잠을 잘 수 없는 병에 걸렸기 때문에...

새벽까지

짐들을 다 정리하고

여행 가방을 다 비우고

잠에 들었다.


집... 따뜻한 곳이구나...







매거진의 이전글2024년 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