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갔다.
드디어.
등산... 너무 좋다.
날이 참 좋았다.
아침부터 좋아하는 지인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산 정상에서
생 포르치니가 들어간 뇨끼에 맥주를 마셨다.
행복한 하루.
뇨끼에 탄력 받아서
저녁은 떡볶이를 만들었다...
떡은 처음 만들었는데 나름 괜찮아서 칭찬받았다.
월 초라 인보이스 만들어야 할 게 산더미다.
집사...가 필요하다.
저번에 새언니와 술 마시다가
돈이 진짜진짜 셀 수도 없게 많으면 뭘 하고 싶냐니까
그냥 별 다를 거 없이 이대로 산다고 하던데
난...
집사를 고용하고 싶다고 했다.
24시간 내 옆에 붙어서 약속 같은 거 챙겨주고
인보이스 이런 자질구레한 일 좀 다 해주고
'자, 이제 씻으실 시간입니다.'
'주인님, 30분 후에 마감입니다.'
이런 거 잔소리해 줄 사람...
내 친구는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육아만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니까 애하고 아무 걱정 안 하고 재밌게 놀고 싶다고.
이제부터
요리를 하거나
뭐 맛있는걸 먹거나 마시거나 하면
좀 적어놔야겠다.
레시피라든지... 이러저러한 정보라든지...
자꾸 잊어먹는다.
냉장고에 화이트 초콜렛 반 통이 있는데
도무지 내가 이 반 쪽을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나는 거다...
그래봤자 몇 달 전인데
그리고
어떻게 요리했는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 소스를 어디에 뿌렸는지가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 거다...
버터, 우유, 화이트 초콜렛, 약간의 럼을 중탕해서
어딘가에 뿌렸는데...
맛있어서 여러 번 해 먹었었는데...!!!
다행히 막판에 생각이 났는데
좀 무섭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