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라는 것...
찐한 안개가 바다에서 쫘악 밀려오는 게 보이는데
꽤 무섭다.
난 겁이 많아서 별게 다 무섭다...
작년에도 해무가 있었던가?
어쩌면 내가 지금 딱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없어서인지
생각이 많아졌다.
걱정 근심 같은 것은 아니고.
특히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다.
나는 왜 이럴까(탓하는 것 아님)
사람은 생긴대로 살아야 하는 것 같다.
뭐 의무는 아니지만 그래야 행복한 듯.
근데,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인간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나 포함.
그건 자기 확신이 없어서이기도.
쉽게 포기해버린다고나 할까...
긍정적인 경험이 많으면 자기 확신이 생긴다고 하는데(말은 쉬움)
내가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할 만큼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게 함정.
뭐 아무튼
그래도 내가 뭐라도 제대로 한번 살아보겠다고 하면
이모 조카하는 심정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흔히 말하는 보통 멘탈이 아니고서야 힘들다고 본다...
아니면 어떤 강한 신념? 같은 게 있으면 가능할지도.
사람은 참 이상하다.
자기는 절대 안 믿으면서
남들 말은 그렇게 잘 믿어서 여기저기 고민 상담하고 물어보고...
근데 또 웃긴 건
또 남들은 나한테 고민 상담하고 이럴까 저럴까 물어보고...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10년 후에 내가 뭐가 되어있을지보다
내가 10년 동안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