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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는 한국어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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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해외맘의 방구석 사업일기 Sep 21. 2020

한국어 온라인 수업을 위한 완벽한 데스크 셋업

온택트 수업 준비 끝!

#1. 시간은 정직하게 흐른다.

지난주 이제 한국어 수업도 시대 흐름에 맞춰 온라인 수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나의 도전을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그리고 수업 공지를 했지요. 생각 했던것 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의 신청이 있었습니다. 그 결정을 한 후 얼마나 수업 걱정이 되던지요. 정말 밥 먹듯이 반복했던 수업이었는데, 온라인으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걱정에 잠도 오지 않았어요. 하자! 하고 마음 먹고 시간을 정직하게 흘러 수업 날이 코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 걱정만 하고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으니까요;;

일주일 내 도록 오프라인에 있던 수업자료들을 온라인에 맞게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교재도 PDF로 만들고, 워크북도 다시 온라인 스타일로 변경하고, 무엇보다 ZOOM 프로그램 적응하기. 매번 수강생으로 수동적으로 ZOOM 수업에 참여만 했지, 수업의 주최자로서 ZOOM 운영을 해본 적이 없기에,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서의 강의 후기 등을 찾아보며 수업 준비를 했습니다. 수업준비를 하면서는 정말 바뀐세상에 놀라고, 또 이렇게 빠르게 온라인 환경으로 바뀐 교육환경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아, 정말 세상이 변했구나, 그리고 지금의 2020년도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학창시절 추억은 온라인 수업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지난번 셋팅해서 사용했었는데, 너무 불편해서 나면주고 계속 노트북 하나만을 고집했었음,,,*

#. 온라인에 필요한 장비들 준비하기

* 24인치 모니터 = 커다란 모니터

저는 레노보 노트북을 사용 중입니다. 이 컴퓨터로 블로그도하고, 유튜브 편집도하고, 모든일을 진행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었지만, 최근에 영상편집을 하면서 모니터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올인원 데스크톱으로 너무 편해서 이번 온라인 수업을 위해 데스크톱을 하나 더 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어요. 하지만, 검색의 검색을 해본 결과, 데스크탑을 사용할 경우, 웹캠도 사야 하고 마이크도 새로 사야 한다는 사실. 하지만 노트북 하나면 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사실. 해서 그러면 노트북에 모니터를 연결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구매한 삼성 24인치 커브형 모니터를 남편으로부터 뺏어 왔습니다. 난번 모니터를 사고 노트북이랑 연결해서 사용해 봤었는데, 키보드와 모니터의 위치가 달라서 적응이 되지 않아 그냥 남편한테 주고 저는 노트북을 쭉 사용해 왔었는데요. 이번에도 온라인 화상수업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나에게 맞는 세팅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저기 많이 검색해 본 결과, 아래 사진처럼 세로형 데스크 셋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세로형 데스크셋업의 장점

1) 오타가 줄어든다

작은 화면에 가득 글자를 넣어야 해서 그 글자 하나하나 읽는 것도 체크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커다란 모니터덕분에 눈 건강도 챙기고 오타실수도 줄어드네요!

2) 듀얼모니터로 사용 가능해요.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자료도 찾아 보면서 기록하고 수업자료를 만들어야 할때마다 조금 더 효율성을 높이고 싶었는데 그 효율성은 듀얼모니터로 가능했어요.커다란 모니터로 두 페이지를 동시에 봐도 전혀 불편함이 없네요. 자료를 참고해서 글을 쓰거나 수업 자료를 만들 때 너무 좋아요~

# 장비발은 이제 그만, 이제는 실력으로 승부할 시간.

수업자료 준비도 끝났고, 온라인 화상 수업을 위한 외적 준비도 끝났습니다. 이제는 진짜 실전! 장비발은 어디까지 장비, 실제 수업은 장비가 커버해 주지 못해요. 학생들에게 저는 오로지 수업으로 증명해 보여야 겠죠? 오랜만에 하는 수업이라 떨린 건지, 새로운 수업환경에 적응이 떨리는 건지,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야 한다는 부담인 건지, 참, 오랜만에 부담 가득이지만, 어쩔 수 없으니, 도전해야겠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수 밖에!

긍정샘 김소현

멕시코에서 8년째 멕시코 현지 고등학교의 한국어부 팀장을 맡고 있다. 동시에 한국에서 유학 중인 멕시코 유학생들의 한국에서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어 원어민 선생님이 필요한 한국분들에게 스페인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멕시코 현지의 인디헤나들이 만든 수공예 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BBB마켓 브랜딩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