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자의 기억법 #4
그리 사악하진 않아도 착하다고는 하기 어려운 가격, 시내 중심지와는 다소 떨어진 위치, 오로지 4개 뿐인 스탠딩 테이블이 유발하는 극심한 웨이팅까지.
그러나 무엇이든 한 입 먹고나면, 그 모든 흠결들이 일순간 미덕으로 전환된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눈으로 튀어나오는 탄성. 그 찰나를 캐치한 나이든 주인장이 으쓱하며 보내오는 승리의 미소.
바르셀로나를 넘어 스페인을 대표할만한 하이엔드 타파스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Carrer del Poeta Cabanyes, 25, 08004 Barcel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