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언니 : 어하~ (어람이 하이^^) 언니가 지난 5월에 주택청약 뽀개기를 알려준지 3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청약에 대해 더 알아본 게 있었는지 궁금해!
어람이: 안녕하세요 언니!! 주택청약 뽀개기 레터 당연히 기억나죠~! 언니가 알려주신 뒤로 저도 한 달에 10만 원씩 꾸준히 납입하고 있는걸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가입은 했지만 큰 기대는 안하고 있어요. 싱글에 청약 가입한 지도 얼마 안 되서 가점이 넘 낮아요. 언니가 알려준 대로 몇 번 넣어봤는데 예상대로 똑! 떨어졌어요.
어썸언니 : 바로 주택청약 통장 만들고 납입까지 하고 있었다니! 잘 하고 있었구나 역시 어람이야 ! 어람이 말대로 청약당첨이 로또당첨만큼 힘들긴 건 맞아.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일단 시작을 했다는 게 중요해.
어람이 : 맞아요. 일단 시작을 한 제 자신을 칭찬해요. 그런데 화가 나는 부분이 있어요. 제 말좀 들어 보세요 언니. 그나마 일반 공급보다는 특별 공급을 노리는 것이 경쟁률 측면에서 낫다고 하길래 알아 봤는데요. 5가지 특공 요건 중에 저는 직관적으로 ‘생애 최초’가 유일하게 해당된다고 안심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생애 최초’도 결혼을 하거나 자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어썸언니 : 맞아! 특공은 5가지 종류가 있어. 신혼부부 / 생애최초 / 노부모 / 다자녀 / 기관추천 등이야. 이중에서 어람이가 노려볼만한 게 생애최초인데 이마저도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혼인 중이거나 미혼 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는 조건이 붙어. 아마 이렇게 묻고 싶을거야. "싱글이 죄인가요?"
어람이 : 맞아요. 정말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껴져요. 미혼은 아예 특별 공급 청약이 불가능한 거잖아요 ☹ 말은 특별 공급이라고 하는데, 괜히 나만 안 특별한 기분이에요.
어썸언니 : 지난해부터 2030들의 패닉바닝(공포감에 의한 매수)가 늘고 있는데 충분히 공감할만한 부분이야. 가점도 낮은데 언제까지 청약만 기다릴 수 없다는 공포감이 2030들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수로 이끈거야.
그런데 말야! 언니가 누규야?! 뻔한 청약 얘기나 하려고 레터를 쓰진 않겠지? 어람친구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뉴스가 있어서 가져왔어. 언니가 주택 청약 얘기를 괜히 꺼낸게 아니지
어람이 : 헉, 오늘도 완전 꿀 주제 찐 정보로 오신 듯한 포스…? 언니, 갑자기 두근두근 거리는데요?! 한 줄기 빛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어서 알려 주세요!!
어썸언니 : 지금까지 특별공급의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어람이와 같은 미.혼.청.년들이 이런 특공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이 많았어. 싱글이 죄나? 이런 여론이 들끓은거야. 게다가 내년이 대선 아니겠어? 싱글들 표도 잡아야지. 정부가 드. 디. 어. 싱글들을 위한 대책을 내놨어. 싱글 어람 소리질러!! 지난 8월 26일, 정부에서 청년특별대책당정 협의를 열어 현행 특별 공급의 제도를 개선한다는 얘기가 나왔어.
어람이 : 그럼 이제 싱글들도 특별공급 대상자가 될 수 있을까요? 와우! 대박적!!
어썸언니 : 정확하게는 ‘본격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검토 중’ 인 단계야.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주택 특별공급 물량 중 20%를 ‘미혼 신분의 청년’에게 배정하기 위한 검토라고 할 수 있어.
어람이와 같은 미혼청년들도 생애 최초 특공에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거야. 이를 위해선 기존에 있던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자”라는 기본 요건을 변경해야 돼.
어람이 : 와!! 어서 제도 개선 발표가 되서 저와 같은 30대 무주택 청년이 주택청약 특공도 넣어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그래야 '생애 최초'라는 특공의 타이틀에 걸자는 전형이 될 거 같아요. 결혼을 해야만 '생애 최초'에 해당이 된다는 건 너무해요.
근데 이렇게 바뀌면 생애 최초 경쟁률만 치솟는 거 아니에요?
어썸언니 : 당연히 생애 최초 경쟁률이 높아지겠지. 하지만 기회가 아예 없는 것과, 기회가 주어져서 이를 잡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다른 일이니까 희소식이 아닐까? 100% 당첨 기대를 할 수는 없더라도, 어람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준비를 해 봤으면 좋겠어!
어람이 : 맞는 말씀이에요! 안 될거라고 지레 포기하는건 저 다운 태도가 아니긴 하죠! 이미 지난 레터를 보고 주택청약통장은 이미 만들었는데, 제가 더 준비할게 있을까요?
어썸언니 : 좋아, 남은 시간 동안은 어람이가 청약 준비 과정에서 실수 하지 않도록 하나씩 알려 줄게! 팔로미~~
어썸언니 : 우선 청약 정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 해. 관심 청약 정보를 문자로받을 수도 있으니까 청약홈에서 신청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주택청약 뽀개기 레터에서 주택청약 종합저축통장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은 공부했어요. 혹시 아직 이 개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꼭 전 레터를 읽고 와 줘!
A. 청약 Home 확인 : 청약 정보, 청약 자격 확인, 가점 계산
우선 청약 자격은 홈페이지 메인에 잘 나와있어. 일단 청약Home 사이트에 접속을 해보자. 청약자격 확인, 청약연습하기가 보이지?
언니가 가장 유용하게 활요하는 건 청약 캘린더야. 월별로 청약 정보가 잘 나와있어. 컬러에 따라 청약의 종류가 다른데. 요즘은오피스텔 청약에도 관심이 많잖아? 오피스텔 청약은 주황색이고, 청약 통장조차 필요없는 무순위 줍줍은 회색이야. 달력에 이런 컬러가 보인다면 두 눈을 크게 뜨고 봐줘.
상단의 “아파트 분양정보/경쟁률” 탭을 누르면 청약 중인 주택 전체 리스트를 볼 수 있는데, 이 때 모집공고문 보기를 반드시 확인해서 내가 청약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야 해.
특히 무주택 자격, 자산 규모 등 모든 청약의 기준이 되는 게 모집공고문 발표일 기준이야. 이 날을 기준으로 모든 걸 결정하니까 언제 공고문이 발표됐는지도 기억해 둬야 해.
청약홈 홈페이지나 어플을 통해 무순위 청약 및 잔여세대 또한 확인할 수 있어. 이는 일반공급 및 예비당첨자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 ‘부적격 처리’가 되거나 자금 부족의 이유로 계약을 포기한 사람들로 인해 발생하는 잔여 물량이야.
이런 무순위 청약 및 잔여 세대의 경우 해당지역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신청 가능하니 미리 청약알리미 설정을 어플로 해 두고 기회를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단, 일반 청약과 동일하게 향후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고 있으니 그 부분은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아.
어람이 : 와~ 지난 번에는 주택청약통장 개설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해를 한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진짜 찐으로 어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무엇을 콕콕 찝어 확인해야 할지 실전을 배운 듯한 느낌이에요! 당장 홈페이지 즐겨찾기, 어플 깔기 고고할게요~ 또한 당정의 미혼청년 생애최초 개선방안 확정 뉴스를 기다려 봐야 겠어요.
우리 어람이 친구들도, 통장 개설 완료 되었다면 청약Home 사이트와 친해지는 연습을 하고 주택 청약에 함께 도전 해 보기로 해요~ 함께 미혼 세대 특별 공급을 기다려 봐요! 좋은 소식 있으면 꼭 어람이에게도 나누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