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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Feb 02. 2017

내 안에 살고 있는 소년과 소녀

행복하게 사는 비결

우리의 마음속에는 소년, 소녀가 살고 있다. 


백발이 성성한 나이가 되었어도, 점잖은 신사도, 우아한 사모님도

그 안에는 아직 순수하고 개구진 소년, 웃음 많고 당찬 소녀가 살아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소년, 소녀를 함부로 밖으로 나오게 하지 않는다.

잠재의식 저 편에 꼭꼭 숨겨 놓는다.

남들의 이목과 나의 체면 때문에.


그래서.

흥겨운 <강남 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와도 말춤을 추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을 내달리며 비행기 흉내를 내지 않는다.

눈이 와도 눈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신나도 손뼉을 마주치며 깔깔거리지 않는다.


The running boy is inside every man, no matter how old he gets.


가끔은 

남들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내 체면과 권위는 잠시 내려놓은 채

내 안에 살고 있는 소년과 소녀를 밖으로 불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런 게

행복이니까.



He lowered his chin, and held his arms out like a glider. And every few steps, he would jump, the way children do, hoping running will turn to flying. He might have seemed ridiculous to anyone watching; this white-haired maintenance worker, all alone, making like an airplane. But the running boy is inside every man, no matter how old he gets. 

그는 턱을 낮추고, 양팔을 글라이더처럼 펼쳤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러듯 몇 발짝 뛰다가 점프하는 걸 반복했다. 이렇게 달리다가 날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만일 누가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면 그는 무척 우스워 보였을 것이다. 백발의 정비소 직원이 혼자서 비행기 흉내를 내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그 달리는 소년은 누구의 마음속에나 다 있다. 그가 아무리 늙었더라도.


- by Mitch Albom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중에서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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