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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Mar 30. 2017

아는 척, 잘난 척, 똑똑한 척

Know-it-all

내  영 어  콧 대 를  세 워 주 는  오 늘 의  한  마 디

"이 말이 영어로 이거였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영단어. 친구들 앞에서 잠깐이나마 으스대고 잘난척할 수 있게 해주는 영어단어.




오늘 배울 단어는 Know-it-all이다. “Know it all”을 직역하면 ‘그것을 모두 다 안다’가 될 것이다. 이 세 단어를 하이픈(-)으로 연결해서 know-it-all이 되면 “아는 체 하는 사람, 똑똑한 체 하는 사람, 아는 체 하는, 똑똑한 체 하는”이라는 뜻이 된다. 즉, 모두가 꼴 보기 싫어한다는 ‘아는 척, 잘난 척, 똑똑한 척’ 삼척동자가 바로 know-it-all이다.


아, 이렇게 <잘난 척 영단어> 매거진에 꼭 어울리는 단어가 또 있을까. 하지만 여기에서 확실히 밝혀 두는데, 필자는 결단코 know-it-all이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know-a-few-things라고나 할까. 아, 이런. 겸손하기까지 하다니, 나란 사람...


절대 잘난 척 하려는 게 아니에요. 알고 있는 걸 말한 것뿐인데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똑똑한 헤르미온느. 그녀도 대표적인 know-it-all이다.




책 에 서  사 용 된  예

Harry and Ron first meet Hermione on the train to Hogwarts in Book One, where she has taken control of the search for Neville’s toad, is described as having “a bossy sort of voice,” and tells the boys that all of the spells she’s tried have worked for her and that she’s “learnt all of our set books off by heart, of course”. In Book Three, Snape calls her “an insufferable know-it-all” and we are told that every student in the class “had called Hermione a know-it-all at least once, and Ron … told Hermione she was a know-it-all at least twice a week”.

해리와 론은 1권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 안에서 헤르미온느를 처음 만난다. 기차 안에서 네빌이 잃어버린 두꺼비를 찾는데 주도권을 잡은 헤르미온느는 “명령하는 듯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묘사되어 있다. 그녀는 자신이 미리 연습해봤던 마법 주문들이 다 성공했으며, “교과서는 여러 번 읽어서 벌써 다 외울 지경”이라고 했다. 3권에서는 스네이프 교수가 그녀를 “눈 뜨고 못 봐줄 잘난척쟁이”라고 부르고,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한 번씩은 헤르미온느를 잘난척쟁이라고 불렀으며, 론은 …(중략)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헤르미온느에게 그녀가 잘난척쟁이라고 말했다.”

-      Harry Potter’s World Wide Influence by Diana Patterson


단 어  활 용 의  적 절 한  예

나: 너 휴가 때문에 고민이라며? 나한테 물어봐. 내가 휴가에 대해서는 꽉 잡고 있잖니.

친구: 무슨 소리야? 휴가라니?

나: 나한테 문자 보냈잖아. 휴가 때문에 고민이라고.

친구: 아~, 오타 났나 봐. 후기 때문에 고민이거든. 이번에 1개월 단기 인턴 다녀온 거 후기를 꼭 써서 내라고 하시는데, 도무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

나: 그래? 그것도 나한테 다 물어봐. Know-it-all처럼 보일까 봐 말 안 하려고 했는데, 후기 쓰는 것도 내 전문분야거든.

친구: know-it-all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know-it-all 맞잖아!


밑 도  끝 도  없 이  잘 난  척  하 는  예

나: 어디 아프니? 얼굴이 창백해.

친구: 속이 답답해. 배도 더부룩하고. 아까 점심 먹은 게 잘못됐나? 시간이 없어서 삼각김밥을 서둘러 먹었거든.

나: 저런~. 약 먹어야 되는 거 아니야? 체했나 보네. 그나저나, 체했다고 하니까 생각난 건데, 너 잘난 체 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아니? Know-it-all이라고 한단다.

친구: 꼭 너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구나. 뭐든지 아는 체 하는 사람.

나: (정색) 난 아는 체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아는 게 많은 건데?

친구: (눈이 이글이글~)


* 주의) 밑도 끝도 없이 잘난 척을 할 경우 친구의 눈이 불타오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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