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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Jan 23. 2018

아래에 있는 개?

underdog

내  영 어  콧 대 를  세 워 주 는  오 늘 의  한  마 디

"이 말이 영어로 이거였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영단어. 친구들 앞에서 잠깐이나마 으스대고 잘난척할 수 있게 해주는 영어단어.




Underdog이라고? 내 그럴 줄 알았어. 어쩐지 우리 집 개는 매일 발 밑에 자리 잡고 앉아 있더라니. 뭐? underdog이 "아래에 있는 개"라는 뜻이 아니야? 흠, 그럼 underdog은 무슨 뜻이지?


"동물의 왕국" 테마로 진행되고 있는 오늘의 English 단어 시리즈!
'개'에 대한 단어는 이미 dog-ear를 했기 때문에 다른 동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대표적인 동물인 '개'를 뺴놓고 가기가 무척 아쉬웠다. 그때 떠오른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underdog이다.


under는 "아래의, 밑에"라는 뜻이고, dog는 "개"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underdog은 "아래에 있는 개"라는 말인가?


이 단어는 19세기 투견대회(!)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싸움에서 져서 바닥에 쓰러진 개를 떠올려보면 그 뜻을 유추하기가 쉬울 것이다. underdog은 "패배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단어의 뜻이 조금 더 넓게 진화했다. 요즘 underdog이라고 하면 "(게임이나 시합 등에서) 승산이 적은 사람, 질 것 같은 사람, (돈이나 파워 등) 사회적으로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이나 계층"을 뜻하게 됐다.


가진 것도 없고, 스펙도 별로고, 내세울 만한 게 하나도 없다고 "나는 이 세상에 underdog야~!!"라고 울부짖는 분이 계시는지?


underdog 같은 내 신세. ㅠ.ㅠ


여기에서 멈춘다면 지금처럼 그냥 underdog 신세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린 그럴 사람들이 아니지 않은가!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나간다면 언젠가는 이 땅을 박차고 올라 저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있을 것이다.



underdog라니, 노노노!

보라, 테이블 위까지 높이 뛰어오른 저 늠름한 자태를!




배 운  단 어  써 먹 기


A: Did you know that he published a book and it got an award? I didn't know he'd be this famous.
B: You should never underestimate the underdog! Just wait and see. Many of Brunch writers will be successful. 


A: 너 그 애가 책도 쓰고, 그 책으로 상까지 탓다는 거 알았니? 난 걔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어.

B: 그러게 지금 별 볼일 없다고 얕잡아보면 안 된다니까! 두고 봐. 많은 브런치 작가들이 성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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