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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Jan 22. 2019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명품 정장

Birthday suit

내  영 어  콧 대 를  세 워 주 는  오 늘 의  한  마 디

"이 말이 영어로 이거였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영단어. 친구들 앞에서 잠깐이나마 으스대고 잘난척할 수 있게 해주는 영어단어.




오늘 배울 단어는 birthday suit이다. 이건 도대체 무슨 뜻일까?


birthday: 생일
suit: 정장, (양복의) 한 벌.


birthday는 '생일'이고, suit은 '정장'이라는 뜻이니, birthday suit을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생일 정장"이 된다. 흠.. 생일에 입는 정장이라는 말일까? 


그러고 보니 다들 정장 한 벌씩은 있는데, 나만 없어! 고양이만 없는 게 아니라 정장도 없어! ㅠ.ㅠ



하지만 걱정 마시라. 이 birthday suit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명품 정장이니까. 가만, "누구나"라고? 그렇다. 이 정장은 바로 당신도 가지고 있다. 일 년 내내 작업복만 입는 사람도, 교복을 입는 어린 학생도, 심지어는 코흘리개 아이들도.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birthday suit은 바로 "알몸, 나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자, 당신이 태어났을 때를 떠올려 보라. 물론 기억은 안 나겠지만 그날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분명 birthday suit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즉, 알몸으로 태어났다는 뜻이다. 

아기가 알몸으로 태어나듯이, 태어난 날(birthday)에 입은 옷(suit)이 하나도 없듯이, birthday suit은 "알몸, 나체"라는 뜻을 가지게 됐다. 단어 자체로 그냥 쓰이기도 하지만, in one's birthday suit이라는 형태로 많이 쓰인다. "알몸으로, 나체로,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 채로"라는 뜻이다.


 

내 birthday suit 어때요? 귀엽죠?


혹시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잘난 척 영단어"에서는 <인체의 신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뼈(funny bone)피(bad blood)에 이어서 오늘은 맨살 피부 옷(?)을 들고 왔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유행했던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근데, 알몸으로 태어나서 건진 옷 한 벌이 설마 birthday suit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결국 옷을 못 건졌다는 뜻인데... -_-;;




배운 단어 써먹기

A: Somebody call the police! A man is playing the violin in the middle of the street.
B: Is it that loud?
A: No, but he's in his birthday suit.
B: Oh, my!


A: 누가 경찰 좀 불러! 어떤 남자가 길 한복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어.
B: 소리가 그렇게 시끄러워?
A: 아니, 근데 벌거벗고 있어.
B: 저런!



call the police: 경찰을 부르다
play the violin: 바이올린을 켜다, 연주하다
in the middle of the street: 길 한복판에서
in his birthday suit: 벌거벗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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