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리 사이 목과 목 사이

neck and neck

by 불이삭금

내 영 어 콧 대 를 세 워 주 는 오 늘 의 한 마 디

"이 말이 영어로 이거였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영단어. 친구들 앞에서 잠깐이나마 으스대고 잘난척할 수 있게 해주는 영어단어.




<인체의 신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오늘의 English 단어"! 드디어 얼굴 아래 목으로 내려왔다. (사실 얼굴 부위에 단어들이 더 있긴 한데, 이제 그만 몸뚱아리(?)로 내려오고 싶어서.. -_-;;)

오늘 배울 표현은 neck and neck이다. 목과 목 사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하지만. 일단 단어부터 살펴보자.

neck: 목
and: 그리고, ~와


이건 뭐 단어를 살펴볼 것도 없다. 그냥 말 그대로 "목과 목"이다. 우리 몸에는 목이 하나밖에 없으니, 목과 목이라고 한다면 분명 사람이 2명 있다는 뜻일 텐데. 목과 목이라.. 도대체 무슨 뜻이지?

people-2597454_1280.jpg 목과 목이라면.. 설마 이런 뜻? 내 목과 네 목이 닿을 정도로 껴안는 거? 꺄~ 몰라,몰라~!!>.<



괜히 김칫국부터 마실까봐 알려주는데 절대 이런 뜻 아니다. neck and neck은 두 개의 목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게 아니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목이 두 개인 건 맞지만 사람 목이 아니라 말의 목이다.

두 마리 말의 목이 나란히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바로 아래 그림이 떠오를 것이다.

racecourse-637475_1280.jpg 오빠, 달려~! 아니, 말아, 달려~!!



그렇다. 바로 경마 장면을 떠올리면 된다. 말 두 마리가 경주 실력이 비슷하면 두 마리의 목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란히 달리게 된다. 한 마리의 목(neck) 바로 옆에 또 다른 목(neck)이 나란히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거다.

이렇듯 경마 시합에서 유래된 neck and neck은 이제 비유적으로 "막상막하로, 대등하게, (경주나 시합 등에서) 실력이 엇비슷한, 우열을 가릴 수 없는"이라는 뜻을 가지게 됐다.



horse-316959_1280.jpg


내 목이 더 앞에 있잖아!
무슨 소리야, 내 목이 더 앞에 있구만!
내가 보기엔 우리 셋 다 neck and neck이야.



배운 단어 써먹기


A: Who do you think will win?
B: I don't know. They're all neck and neck.


A: 누가 이길 거 같아?
B: 모르겠어. 모두 다 박빙이야.


Who do you think 동사~?: 누가 ~할 거 같아? 누가 ~라고 생각해?
neck and neck: 막상막하인, 박빙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달콤한 이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