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을비

정옥임

by 불이삭금

가을비




비 내리는 가을밤 우리 집 대문 밖

외로운 가로등이

은빛 눈물을 흘린다.


하염없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서 있는 가로등

내 마음의 눈물인가.


비가 오는 가을밤은

무척이나 쓸쓸하고 외롭다.



사진: unsplash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지루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