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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엄마 글쓰기를 시작하다
가고 싶은 내 고향
정 옥 임
by
불이삭금
Dec 30. 2024
가고 싶은 내 고향
정 옥 임
긴 겨울밤
고향 생각이 난다
대나무가 마을 둘레를 싸고 있는
백여 가구가 사는 커다란 마을
뒤로는 동산이 있고
앞으로는 너른 들녘이 있어
아름다운 우리 마을
온 동네 같은 친척끼리 도란도란
대나무 사이로 도랑물이 흐르는 싱그러운 마을
아낙네들은 도랑물에 빨래를 하며
수다 소리가 흥겹다
즐거운 이야기 슬픈 이야기
공감해 주던 도랑가 빨래터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그 시절이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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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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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삭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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