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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엄마 글쓰기를 시작하다
마지막으로 남긴 말
정 옥 임
by
불이삭금
Dec 27. 2024
마지막으로 남긴 말
정 옥 임
자존심이 강해서 아프단 말도 못 하고
병원에 가자는 말도 안 하고
쇠약한 모습으로 아픔을 참으며
하루하루 힘겨워하던 당신
식구들한테 하고픈 말을
힘없는 손으로
종이에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던 당신
시작보다 끝이 좋아야 한다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간 사람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우리 모두 사랑했다고
고마웠다고
행복했다고
잘 살았다고
안녕
당신을 잊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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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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