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무도 오지 않는 겨울밤

정 옥 임

by 불이삭금

아무도 오지 않는 겨울밤


정 옥 임



아무도 오지 않는 겨울밤

온기가 없는 차가운 집


시계 소리만 째깍째깍

어두운 정막을 깬다


잠을 청해도

잠은 더 멀리 더 멀리

달아난다


누군가 방문을 노크하며

찾아올 것만 같은데


그러나 아무도 찾아올 사람 없는 밤


바람 소리만 창문을 흔들고 간다.


밤이 늦었으니

어서 주무세요.

어서 주무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단풍잎과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