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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정 옥 임

by 불이삭금

이별


정 옥 임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기 싫어서

두 손을 꼭 잡고

말없이 흐느끼는 두 사람


정말 짧은 시간

마지막에는 힘없이 손을 놓고

눈을 감고 가버린 당신


차갑디 차갑던 그 손이

그립다, 여보

우리는 말없이

마음속으로 많이

사랑했나 봐

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별은

정말로 슬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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