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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영 Feb 23. 2020

저탄고지 식단일기 11주차

[-6.8kg/-19.5kg] 빵을 먹었는데 0.1kg밖에 안 쪘다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드디어 구독자 58분이 되었습니다!(신난다!)

제 글을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제 이야기를 적는 장소였는데 많은 분들이 보고 가주셔서(거의 15만 뷰!) 더 열심히 사진도 규칙적으로 찍고 글감도 모으고 글도 쓰게 됩니다!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관리로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독은 저를 힘나게 해요!(소곤소곤)


2020.02.18.(화) 72일차

핵불닭 소스 없는 반숙란^^

이 날은 퍼스널 컬러를 받으러 간 날이에요! 아침부터 몇 가지 준비하느라 아침과 점심 식사를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었는데, 급하게 퍼스널 컬러 진단받기 전에, 반숙란을 먹었어요. 반숙란으로 허기만 채우고 집에 와서 제대로 된 끼니를 먹었습니다.

아무리 간헐적 단식이라도 영양소가 거의 없는 정크 푸드나 탄,단,지 비율이 치우쳐진 식단을 하면 폭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잘 골고루 챙겨 먹어야, 살도 잘 빠집니다~

훈제 오리와 삼겹살

전 편에서 훈제 오리가 가진 식품첨가물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요. 근데, 글쎄 냉장고에 오리가 남아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죠. 있는 거는 먹어야죠.(웃음)

훈제 오리와 삼겹살을 구워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2020.02.19.(수) 73일차

홍연어와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마켓컬리에서 세일하길래 사 본 홍연어입니다. 양식 연어보다 지방이 적고 맛이 깔끔했어요. 샐러드에 올려 먹기 좋은 식재료예요. 매운 기를 뺀 양파와 소금, 후추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곁들여 먹었어요. 맛있는데, 양이 너무 조금이라 하하.. 다음에는 다른 식재료를 도전해보고 싶어요! 세상에 맛있는 것들은 많으니까요.

닭백숙

백종원님 레시피로 집에서 닭백숙을 해 먹었습니다. 닭 손질도 하고, 국물도 내고 그러느라 보통 정성을 들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끓였더니 닭가슴살도 연하게 찢어지고 닭이 잘 익더라고요.

이 날, 새로 장만한 히말라야 핑크 소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보통 소금을 음식에 간을 하기 위해서 쓰고 찍어먹지는 않았는데 이 소금이 백숙 먹을 때 유용하게 쓰이네요:) 짜지 않고, 양념 마냥 찍어먹기 좋았습니다.

2020.02.20.(목) 74일차

73.1kg

(당황)

근 삼 일간 클린-한 식단을 유지해왔으니, 몸무게 상승세에는 신체 컨디션만이 영향을 미쳤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주는 생리기간이었습니다. 확실히 기간 중에 신체의 항상성(같은 몸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높아지는지 감량이 큰 폭으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더 상승세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계속 킵 고잉 하겠습니다.

소고기 뭇국과 계란 프라이 두 개.

닭백숙에 백숙을 미리 건져 먹고 남은 닭 육수가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소고기 양지와 무를 넣어서 소고기 뭇국을 만들었어요. 밥 세 숟갈에 고기 많이 해서!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반숙란

아, 이 날이 그 날이구나. 필라테스 간 날. 이 날 유독 이동시간과 식간이 길었는데, 배고픈 상태로 운동 갔다가는 힘들어질 것이 뻔하니까 반숙란을 챙겨 먹었습니다. 반숙란이 밖에서 사 먹는 거 중에 제조 공정도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자주 먹게 되어요!

2020.02.21.(금) 75일차

72.7kg

0.4kg 정도 빠졌네요. 역시 운동의 힘인가요.


요리하느라 그랬던 건지, 이 날은 삼시세끼 다 챙겨서 먹은 날이네요.(신기)

삼계죽과 총각김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머니께서 삼계죽을 해주셨습니다. 동생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목살구이

동생 밥을 차려주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저도 고기를 구워 같이 먹었어요. 아무래도 동생이랑 같이 있으니까 더 먹게 되는 거 같아요.(웃음) 한참 먹을 때는 둘이 라면 두 개+밥 많이, 삼겹살 두 접시도 거뜬했는데요. 그때 이야기를 하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키토식 닭볶음탕!

<진주의 해피 키토 키친>의 레시피를 사용해서 키토식 치즈 닭볶음탕을 만들었습니다! 고춧가루, 액젓, 소량의 마늘, 키토 올리고당 등등을 넣고 오븐에 구운 고구마까지, 제대로 만들었어요.

빨간 양념이라니, 상상도 못 한 정체!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를 사용하면 키토식에서도 충분히 매운맛을 즐길 수 있어요. 다만, 마늘 사용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2020.02.22.(토) 76일차

72.4kg

키토로 삼시세끼 잘 먹어도 살은 잘 빠집니다!

치즈 오믈렛과 양배추 쌈.

어제 먹고 남겨둔 양배추를 삶아서 다진 야채를 넣은 치즈 오믈렛과 함께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답고 좋았어요!

대망의 휘낭시에와 핫 초콜릿

키토 하고 나서, 처음으로 베이킹에 도전했는데요. 휘낭시에는 버터가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아몬드 가루, 기 버터, 소량의 단맛 내는 올리고당을 넣어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웠습니다. 휘낭시에는 충 세 개를 구웠는데요. 두 개는 제가 먹고 한 개는 어머니를 드렸습니다. 아쉽게도, 한 개를 먹고 난 후 사진 찍을 정신이 들어 사진을 찍었어요.(웃음)

남은 생크림이 아까워 갖고 있던 99% 카카오 초콜릿을 넣어 핫 초콜릿을 만들었어요. 원래는 가나슈 재질을 원했는데, 그렇게는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약간의 올리고당을 넣고 핫 초콜릿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당분 파티를 했더니 잠이 쏟아지더라고요. 다행스럽게도 몸 컨디션이 나빠지지는 않았습니다:)

2020.02.23.(일) 77일차

72.5kg

키토 베이킹 때문에 0.1kg가 증량했지만, 일반 빵을 먹는 것보다 붓기나 몸무게 증량면에서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키토 베이커리를 자주 먹어서는 아니 되겠지요.(울음)

버터 목살 구이.

오늘은 버터 목살구이를 먹었습니다. 결국 순한 맛으로 돌아오게 되네요.(웃음) 이것으로 1일 1식을 했고요. 따로 입이 터지거나 간식을 먹지는 않았습니다.

식사 후, 계속 글 작업 중이었어요.


이번 주는 식단에 다양한 변화를 주었던 한 주였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도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는 시간들이었어요.  이렇게 같은 듯,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들을 붙잡지 못해 아쉽습니다.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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