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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영 Feb 23. 2020

더 나은 삶을 상상하기

무난한 인간,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아 보았다!(내돈내산)

안녕하세요! 엘라이입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어떤 것들을 하고 지내셨나요? 궁금하네요. 저는 한 주간 원데이 클래스를 몇 개 체험하고 왔는데요! 그 경험을 글로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새로운 내용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웃음) 이 글은 소위 말하는 파일럿 콘텐츠예요. 저에게 소중한 경험들이 있을 때마다 글로 적어서 올릴 예정입니다. 저는 생각보다(?) 집순이라서 새로 경험할 것들이 많답니다. 그 경험들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요.


색깔 돌아보기:검은색의 바지만 있는 옷장.

첫 시작으로 퍼스널 컬러를 선택한 계기는 "어울리는 색깔에 대한 열망"이 강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평소에 색을 고를 때, 무난한 색과 늘 골라왔던 색을 선택하는 편이었죠. 이런 경향은 진짜 내가 고른 색깔들이 나의 선택인가, 아니면 습관적인 행동인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였어요. 튀는 색을 고르지 않으니, 옷장에는 무난한 옷들이 가득했죠. 그래서 저에게 다양한 색깔에 대한 선택의 폭 자체가 적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점은 저의 지금 하고 있는 소소한 일에도 영향을 끼쳐요. (프로필 사진, 적절한 색상 고르기, TPO에 맞는 옷 고르기, 포토샵 작업 등.) 내게 어울리는 색과 내가 좋아하는 색깔을 알지 못하니, 그 두 가지를 조합하는 색 배합에도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래서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으러 갔습니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 맨얼굴로 출발.

(서비스 제공자의 권익을 위해 무분별한 사진 촬영은 자제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예약은 3시였고 저는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인 곳을 갔습니다. 일찍 도착하는 것이 민폐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어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명함과 차 한잔을 건네받고, 저는 사전 설문지 같은 것을 작성했습니다. 주로 선택하던 색깔과 색깔로 나타내고 싶은 이미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내용에 관해 차분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주로 입던 색깔들은 "이성적인, 세련된"으로 형용되는 진한톤의 색깔들이었고, 원하는 이미지는 "밝고, 맑은" 색깔들이었습니다.

책자와 피부 측색

서로 다른 네 타입의 색깔들이 보이시나요?(신기)

내용을 메모할 책자를 받았고 피부 측색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평균에 비해 얼굴 피부가 밝은 편이며, 붉은 기와 노란기는 평균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육안 진단으로 쿨톤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제가 평생 웜톤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웃음)

베스트 컬러들

뭔가 얼굴이 클로즈업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부끄러운 일이네요!

진단 컬러들이 흰색이 많이 섞인 컬러감이라 흰 옷을 주로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헤어 컬러: 베스트(왼)와 워스트(오)

저는 염색을 한 기억이 오래됐을 정도로 머리 색깔을 바꾼 경험이 잘 없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제 흑발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웃음) 제가 당분간은 염색을 할 일은 없지만, 브라운 계열보다는 회색 계열의 스타일링이 더 낫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컬러링에 대한 종합적 진단.

육안 진단+ 컬러 드레이핑으로 저는 여름 쿨톤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붉은 계열보다는 파란 계열이 더 얼굴을 밝게 보여준다고 합니다. 쿨톤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어서 진단 결과가 신기해요! 앞으로 디자인이나 자기소개를 할 때 추천받은 색깔을 사용해야겠어요.

진단을 토대로 나눠본 옷들

집에 와서, 옷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평소 입었던 옷들보다 좀 더 밝은 색깔들로 구성되었네요. 그리고 어두운 톤들의 옷은 분리해놨습니다. 어두운 컬러 중에 제가 좋아하는 옷들이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요. 이건 다른 것으로 색 배합을 해서 입을 수 있으니, 완전히 "The worst"인 것은 없었어요. 몇 년간 밝은 옷을 입지 않았는데, 컬러 진단으로 옷장이 화사하게 바뀐 것이 신기했어요!


전체적인 후기

컬러 진단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이 좋았어요. 그리고 컬러는 기분을 반영한다고 하죠? 밝은 옷들을 입는 것으로 하루하루가 더 밝고, 맑은 나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퍼스널 컬러 프로그램이 퍼스널 컨설팅이므로 개인적으로 가격이 좀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전문인력을 쓰는데 당연히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듣고 나서 도움이 많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가격만의 효과를 본 것 같고요.

무난한 것을 선택하는 사람에서 저 스스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해나가는 사람으로 성장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들을 공유하고 삶을 더 풍성하게 가꾸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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