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이입니다. 오늘은 조금 차분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요요에 관해서 말이죠. 요요란 다이어트 이후에 살이 다시 찌는 현상을 말해요. 모든 다이어터들의 적이죠. 제가 눈에 띄게 살이 빠진 케이스는 아니지만, 저는 제가 만족할 만큼 살이 빠졌다고 생각해요.(웃음) 그래도 20kg쯤 감량했고 다이어트 글을 올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요요에 대한 생각과 극복법을 알려드릴게요.
1. 요요는 필연적이다.
일단, 건강한 식단과 식이습관으로 살을 빼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정석의 루트를 밟아 나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가장 힘들 것 같이 보였던 정석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의 다음 단계인 "유지, 요요 방지"의 열쇠이자 전부입니다. 다이어트 중의 좋은 습관이 연료가 되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환경과 습관으로 계속해서 요요를 막고, 그 어렵다는 평생 유지의 길로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에게는 요요가 옵니다.
나도 스트레스 상황이 닥친다면 -예를 들면 개강이라던가.- 아마 폭식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필요악으로 남겨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끔 정말 많이 노력할 것이다. 저탄 고지 식단일기-절정-, 중에서
저는 12월부터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학기 중 스트레스로 8kg가 쪄서였습니다.(웃음) 지금은 8kg 다시 빼고 추가 감량까지 성공했네요.
네, 모든 사람에게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도 학기 중이라 슬금슬금 요요가 오고 있어요ㅜㅜ 다행인 것은 그간 가지고 있던 좋은 습관들로 살이 덜 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있어서 식사 시간과 횟수, 운동량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세상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스트레스 요인과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호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행복의 방향이 감량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아신다면, 좀 더 자유롭게 삶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스트레스를 대하는 저의 방법은 양자택일입니다. 만약, 공부 vs 다이어트라는 선택지가 있다면, 저는 공부를 택하는 편입니다. 다이어트는 언제라도 할 수 있는데, 학기는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지만 내 손안에 들어온 선택지를 스스로 결정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일종의 정신 승리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이러한 선택을 내렸다는 것만으로도 저의 마음이 편하니까요. 이후에는 선택대로 행동합니다. 공부에 열중하고 먹는 대신, 다이어트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후에 생기는 증량, 컨디션 저하 등의 책임은 모두 감수하고 미래의 나에게 다이어트를 맡깁니다.(웃음)
2. 필승! 요요 극복법.
그럼에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스트레스가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골국 끓이는 중
저탄 고지를 하면서 사골 단식을 알게 되었는데요. 3일에서 5일 정도 사골국을 먹으면서 단식의 효과를 누리는 방법이에요. "단식"이란 단어에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사골국이란 단어를 봐주세요! 사골은 예부터 기력 보강에 좋아서 보약 같은 식사의 대명사죠.
지방과 단백질로 이루어진 사골국은 탄수화물보다 인슐린 수치를 비교적 낮고 느리게 올리는 영양식사입니다. 다만, 처음 건강한 다이어트를 진행해보시는 분들에게 단식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시고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다음에 단식에 도전하세요. 처음에 괜히 단식하다가 식욕 증가, 폭식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늘 강조하지만 안 먹는 것이 다이어트의 능사는 아닙니다.)
요요가 오신 분들이라면 적어도 60일 이상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진행하셨던 분들일 테니, 각자의 몸상태에 따라 사골 단식을 진행해주세요!
영상이나 브런치 글 댓글란에 궁금한 점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고 있어요! 사골 단식 시작하시고 궁금한 점 생기시면 댓글창에 남겨주세요:)
저는 이 방법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주 사용하지 않았어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기존 다이어트 방법이었던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가 저에게 잘 맞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그리고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시기다 보니까 단식이 필요가 없었고요. 그렇지만 이제는 요요도 막고 식욕도 막아가면서 스트레스 관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