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무슨 마음인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다.
쉽게 화를 내고 쉽게 짜증 내고 쉽게 울어버리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좋은 것도 싫은 것도
힘든 것도 즐거운 것도
딱히 모르겠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평온한 것도 아니고
편안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느끼는 것이 있는지
연못에 돌을 하나 던져도
일렁이는 물결이 남을 것이고
얼어있다면 콕! 하고 자국이라도 남을 텐데
돌을 던지는 시늉은 하지만
빈 손으로 던져서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는 듯 한
그런 마음이다.
무엇을 바라는 지도 모르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당연히
무엇이 싫은지도 모르는 마음
심장이 없는 양철나무꾼처럼
텅텅 비어있는 기분이다.
공허함
이 역시도 아니다.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물음의 답할 시간이 필요하다.
#모르겠다..정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