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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깊은 개울이 있다
그곳에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징검돌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식들에게 등을 내주며 밟고 가라고
무릎 끓고 엎드려 있다
지금까지 콧노래 부르며
돌다리를 건너왔는데
부모가 되어서야 물속에 누워 알았다
살을 에는 물살에도
왜 묵묵히 엎드려 있는지
- 시 전문 계간지『시인시대』 (2024)
☞ 출처 : https://blog.naver.com/almom7/223384555221
시인, 아동문학가 ▷ 2023년 서울신문, 2019년 부산일보, 2020년 강원일보, 2012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시조, 동시 부문 당선. 시집『알몸으로 자기보기 1, 2』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