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휴가 - 기억의 저편에서 포인트만 떠올려보자
V 인천공항. 시원하게 멍청이짓 두 번 하고 갑니다. 왜때문에 서울역 공항열차 면세점 구역까지 들어간다고 생각한 거죠? 환전한 거 찾고 공항철도 티켓 구매하고 열차 탑승하고 도착했는데 그냥 공항철도 지하철이랑 똑같네…. 제가 뭔가 잘못한 건가요? 대신 비행기 티켓 발권을 빨리 할 수있어서 그나마 좋은 좌석을 선점할 수 있고, 공항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멍청이짓 여기서 하나 추가. 둘이서 가는 여행이라 큰 여행 가방에 둘의 짐을 거의 다 넣고 작은 여행 가방 들고 왔는데, 저가 항공은 수화물 무게가 낮아서 추가 금액을 냈다는 슬픈 사실. 여러분 짐은 각자 싸고 들고 다니는 걸로 합시다!!! 손에 다 들고다녀!!! 수화물 추가 금액도 비싼데!!! 갈 때 따로 돌아올 때 따로 내야해요!!!! 돌아올 때 코타키나발루 공하에서 짐 분리 적출 하느라 생고생했습니다!!!! 열차에서 궁시렁궁시렁 마음의 평화를 찾으며 도착한 인천 공항. 동남아 여행은 저녁에 출발합니다. 인천에서 라운지를 이용하기 좋다는 이야기죠. 마티나든지 스카이든지 어디든 이용할 수 있다면 일찍 들어가서 누리세요. 동남아 가는 저가 비행기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는 거 알잖아요?
짜파게티범벅은 왜 작게 만들어서 감질나게... 두개씩 먹게 만드는 겁니까?!
V 코타키나발루 공항. 작습니다. 별로 안 커요. 사람은 많아요. 한쿡사람 중쿡사람 많아요 많아. 현지인과 외국인 입국 라인이 다르지만, 현지인 부분에 사람이 없고 열려있다면 거기로 가도 되는 거 같아요. 입국 확인 하는 곳의 가장 오른쪽 줄이 빠르고 하는데 (이유를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남) 거기에 서서 진행하든가, 전체 기준으로 왼쪽 부분 현지인 입국 확인을 가시든가 하면 빠릅니다. 안 그러면 1시간 정도 걸려요. 공항 밖으로 나가는데 말입니다. 나가자마자 왼편으로 가면 유심칩을 사서 바꿀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만원 안 되는 현지의 유심칩을 사면 데이터가 충분해서 여행 내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힐튼호텔의 루프탑 수영장. 에 다시 가고싶다!!!
V 힐튼 호텔. 공항에서 10-15분 정도 걸립니다. 시내에 있구요. 코타키나발루에서 새로 지은 호텔이라 시설이 괜찮아요. 조식포함 더블룸 킹베드 였습니다. 깔끔하고 공간도 넉넉했습니다. 다른 어디보다 조식이 좋다는 평이 있는데요. 이건 개인적 취향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그냥 먹을만 했습니다. 특별하게 굉장히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구요. 다만 ‘시내’의 ‘호텔’이라 리조트 형태의 숙소가 아니라서 (중국)가족이 적어요.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장점이 됩니다.
루프탑 수영장이 있습니다. 크기가 큰 풀은 아닌데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에요. 생각보다 사람도 별로 없었구요. 수영하다가 책 읽다가 오전 12시가 넘어가면 영업을 시작하는 바에서 올리브파스타랑 수제버거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맛도 괜찮았어요! 그렇게 망중한을 느끼다보면 수영복을 입고 와서 1시간 30여분 동안 발 정도만 물에 담그고 사진만 찍다가 가는 한국인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리조트가 아닌 장점이 있는데, 아이들이 많지 않고 부부, 커플, 젊은 사람 위주의 여행객이 많아서 꽤 조용하게 수영장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밤에 가면 조명도 예쁘고 사람도 없어서 놀기에 좋더라구요.
이마고몰. 정각에 맞춰 도착하면 전통 공연 같은 것도 합니다.
V 이마고몰.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깔끔한 대형 쇼핑몰이라고 합니다. 여기 지하 1층에서 환전하면 싸다고 하는데 이것도 잘 모르겠어요. 사실, 환전은 정말 큰 돈을 바꾸지 않는 이상 그렇게 차이나지 않는 거 같아요. 그 노력을 줄이고 식당에서 요리 하나 덜 먹으면 될 것도 같고. 하하. 매장이 많습니다. 이것저것. 막 신고 다니겠다는 의지로 구매한 배우자님의 신발 하나와 생활용품 매장? 2층 왼쪽 끝에 매우 커다란 매장에서 구경을 다니다가 커피도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꼭 굳이 정말 매우 필요한 거 아니면 안 가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V 웰컴씨푸드레스토랑. 힐튼호텔 바로 뒤라 슬슬 걸어나가서 저녁을 챙겨먹었습니다. 굉장히 큽니다. 사람도 굉장히 많구요. 그냥 빈 자리 안내 받아서, 먹고 싶은 거 가서 주문해가지고 오면 됩니다. 오징어 튀김과 모닝글로리, 계란 볶음밥, 갈릭 새우, 타이거 맥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네, 둘이 간 거 맞아요.) 매우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볶음밥이랑 모닝글로리 같이 먹으면 좋아요. 단, 맨 처음 가져다 준 새우가 일반 새우라서, 우리는 타이거 새우로 주문했는데! 주문 확인해달라고 이야기하니까 바꿔 주더군요. 매우 쿨합니다. 바다 가까운 동남아 휴양지에는 이런 비슷한 식당이 꽤 있는 거 같아요. 다낭에서도 그랬는데. 기억에 따르면, 다낭보다 저렴하고 괜찮았던 거 같아요. 아마도 동일 메뉴로 베트남보다 유일하게 더 나았던 식당인거 같네요.
이제 다음은, 코타키나발루 투어를 떠나볼까요!
2018. 10. 17.